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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98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dnY
추천 : 4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11 03:25:35
누가 부자는 망해도 3년간다고 했는가...
어릴적에 장난감방 따로 있었고
용돈 없이 사달라는거 다 사주시고 부족한거 없이 살았는데
중학생되고 나서부터 집에 빨간딱지...
잊혀지지않는데 아빠가 나가라고 소리 쳐도 아저씨들은 빨간딱지 붙이시고..
여튼 생활이 어려워져서 16살때 내 스스로 학교가서 자퇴를하고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서 여태껏 일하고 돈을 벌고 모았음..
뭐 과거 이야기하면 끝이 없고 파란만장하지만
처음엔 4인 가족 10평도 안되는 방하나 10개월 사글세방에서 살다가
그래도 안되니까 하나하나 다들 흩어져서 살게되고
가진돈이 없어 이 친구 저 친구 외갓집 큰집 고모집 옮겨다니며 잠만 잠깐 자고
알바하러 다니고..
수중에 돈이 어느정도 모아지니 고시원에서 홀로 사면서 일다니고
그러다가 가진돈 100만원 남짓 사기 당해서 기숙사 딸린 공장에 들어가 일다니고
다시 돈을 모아서 모텔 달방 생활하다가
돈이 더 모아지니 보증금 걸고 작고 아담한 원룸에 들어가 살게되었고..
지금은 2천만원 보증금 걸고 임대아파트에 들어갔음
그러고보니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싶음..
처음엔 가진거 하나 없이 시작했고
돈때문에 서러움 당한거 이악물고 독하게 모아서 그나마 임대아파트에 들어갈수가 있었음..
처음으로 내돈 2천만원이 든 통장 들고 가족들에게 갔을때
기차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름..
앞으로 몇년이 더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젠 전세집 구하면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지..
차근차근 올라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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