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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광주에서 천정배를 찍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게시물ID : sisa_590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5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02 00:44:35
기본적으로 새누리 대 민주를 영호남 대결로 생각하는데,
사실 호남은 항상 말하지만 친민주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반새누리죠.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는 평생을 반새누리에 바쳤으니 열정적 지지를 한 거고,
그 담에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도 민주당이어서 찍었다기보다는 반새누리를 가장 잘 할 거 같아서 찍은 겁니다.
실제 탄핵 후에 열우당 때 호남에서 밀어준 거 보면,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그리 깊지 않아요.
실제 안철수가 정치적 태풍이었을 시절에도, 호남권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구요.

바꿔 말하자면, 호남권에서는 지역감정이고 뭐고 반새누리 감정이 가장 거셉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노무현, 문재인, 안철수 등등 경남 출신들 밀어주는 이유도,
지역감정에 앞서 그들이 반새누리를 잘 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호남은 항상 안전빵이 되가고 있죠.
유세 지역에서도 많이 빠지게 되고, 관심도도 없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민주당 찍을지 아니까,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안가는 거죠.
총선 때 보시면 실제로 전북, 전남은 많이 빠집니다.
확실한 곳이니까요.

근데 그런 분노가 요즘 들어서 터지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천정배가 된 걸 보면, 누가하든 확실히 반새누리면 된다는 걸 경고한 거 같아요.

인천의 안상수와, 광주의 천정배는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같은 점은 둘 다 상대후보에 비해 이름값이 굉장히 높았다는 점이고,
반대인점은 천정배는 광주에서 실수한 적이 없고(안상수는 인천에서 실수했죠)
그렇기에 광주시민은 어떤 고양이든지 반새누리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걸 선포한 게 아닌가 싶네요.

문대표로서는 확실히 이걸 잘 풀어야 합니다.
그동안 호남은 전략공천(권은희 등등), 또는 이름값 떨어지는 멤버들이 나갔습니다.
근데 앞으로 그렇게 되면 호남권은 이탈할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고 호남권에 네임벨류 높은 사람들을 투자했다가는,
예전처럼 호남정당에 머무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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