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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있었던 일 정리...
게시물ID : sewol_44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꿈이되길바람
추천 : 11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02 01:47:35
한겨레 신문을 보고 5월 1일 꼭 참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5월 1일 
아프리카TV로 세월호를 검색해 보았는데 노동자 분 들이 방송 검색에 떴다.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는데 사실 아르바이트를 1년 간 하다보니 나 역시 최저시급으로는 
못 살겠고 노동자들이 너무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머무른 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었지만
마음은 세월호 쪽에 있어서 광하문 광장에 가게되었다.

도착을 하니 정말 놀란 건 
 왜 경찰버스가 광화문 입구에서 이순신 동상 좌우 도로에 촘촘히 배치 되어있는가 였다.
왜 경찰버스가 필요하지? 그것도 이렇게 촘촘히...

 시간이 지나니 의경들 200명 정도가 갑자기 광화문을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으로
쭉가는데 그 모습이 조금 무서웠다. 방패에 완전무장을 한듯한 모습...

그 모습을 보고 유가족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방송에서 행진을 한다고 들렸다.
그래서 나도 '아 행진하는 곳에 가서 같이 합류를 해야겠구나' 이순신 동상 오른쪽으로 쭉 달렸는데
영안실에 가야할 시체를 실은 차량이 차 벽에 막혀 1시간 동안 가질 못한다고 의경한테 말을 하는데...
너무나 안타까움이...
\
조금 더 걷다보니 노동자 분 들이 차 벽 앞에 막혀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날은 맑은데 바닥이 물에 젖혀있는 걸 보니 뭔 일이 있음에 틀림이없다.

오른쪽 틈에 의경이 막고 있는 지역에 어느 음식배달하는 분이 길 좀 열어 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지만 의경은 열어주지 않는다. 노동자들께서 아무 짓도 안할테니 
보내드리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길은 열리지 않는다.

나는 여기 있어도 차벽에 막혀있어서 다른 곳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광화문으로 다시 가려는데 어느 의경의 말을 우연찮게 들었다.
"저것들 다 사진으로 찍어버리라고" 차벽에 막혀 깃발만 보이는데 의경은 그 깃발을 사진기로 찍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났을까? 4거리에 방송차량이 들어선 것 같다.
노래가 끝난 뒤 연설이 진행되는데 진행되는 도중 계속 불법집회 해산하라고 한 쪽에서 방송이 들려오지만 누가 신경을 쓸까...
  (연설 내용을 적은 노트가 물에 젖어서 적을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너무 길어서 2부로 나누겠습니다.

같이 참여하신 분들 중에 이상한 부분 있으면 수정하고 고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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