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장동민 쉴더라고 발언을옹호하는 게 아닙니다.
게시물ID : star_293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버스
추천 : 17/26
조회수 : 1171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5/05/02 14:35:20
지금 장동민 비난수위가 높다. 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장동민 쉴더가 되고 발언옹호자가 되는 모양새인데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장동민 발언 그 자체를 옹호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정도면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할 뿐이죠. 


장동민 예하 옹달샘, 많은 사람들을 비하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치열하게 비하하는 건 자기자신들이거든요. 일단 코미디의 최초 1원칙은 지켜진 겁니다. 
광대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다. 

지금 티비를 켜보십시오. 그리고 특정 몇몇 채널을 맞춰보세요.
스스로는 멀끔한 얼굴로 단상에 올라 여러사람 단체를 비난하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드물지 않고 상시 시청가능합니다. 기독교 방송 보시면 대한민국 유명하다는 목사가 나와서 
"나는 솔직히 설거지 같은 건 여편네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해준다. 이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우리 아내는 안다." 이런 말을 합니다. "절간에 가면 땡중들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에 
몇 십년을 소모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 이런 막말이 
상시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너무 심하다고요? 거짓말 같습니까? 기독교 방송 시청을 권합니다. 
물론 좋은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좋은 분들 때문에 제가 기독교방송을 보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만큼 저런 사람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저런 말 하는 사람들, 도덕적으로 높은 기준이 요구되는 종교지도자들입니다.
그들에게 단체보이콧이 들어가나요? 아닙니다. 

지금 장동민 사태가 오래 지속되고 확장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옹호론자들이 있어서 그렇다.는 말을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연예인에 대한 스스로의 위력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오는 당혹감'
이 그런 문장으로 표현된다고 봅니다. 


몇몇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처럼 모든 방송 하차, 대중들의 전폭적이고 이론의 여지 없는 비난,
불매운동, 낙인찍기. 반대 여론이 전혀 없었더라면 일어났을 일들의 수순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반대여론이 있었죠. 그 반대하는 사람들, 다 여혐종자고 일베일까요?
그런 낙인찍기.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많이 봤지 않습니까? 이게 신매카시즘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옹달샘 발언 잘못된 거 저도 알고 모두 압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의 양형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옹달샘 발언이 음주운전, 마약보다 심하다고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렇게 느낄 수 있어요. 
다만 전 그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도덕적 문제가 범법행위보다 해악적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죠. 
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니 벌에 대한 인식도 다릅니다. 

몇몇 분들에게 이 문제는 살인을 사형으로 다루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에게 이 문제는 모드 낮은 정도의 죄로 이해되고 그럴 경우 사형을 구형하고 집행하려는 집단에게
반발감을 느끼게 됩니다.
(거듭말하지만 이건 도덕적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음주운전 마약거래와 불법도박과 같은
형사범죄라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 겁니다. 그때는 법이 엄정하게 적용되는지만 따져보면 될일지요.)
이 두집단이 서로를 이해시키려하고 설득하고 싸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을 보세요. 이정도 지점에서 싸움이 나고 사태가 스탑되는 게 바로 대중의 판단입니다. 
지금 몇몇기사와 몇몇 페이지를 제외하면 과열되었던 분위기가 가라앉는 양상입니다. 
이게 바로 진짜 대중의 반응이고 대중이 필요로 했던 처벌이 완료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연예인이 문제가 있을 때, 그리고 그가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 
모든 판단은 대중이 하게 되고 대중이란 애석하게도 나의 주장에  동의하는 집단만을 상정하는 단위가 아닙니다. 
대중의 단위는 양극단을 모두 포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법에 의한 엄정한 심판과 달리 대중의 심판은 모호하고 항상 결과론적입니다. 
이 현상이 잘못되었다고 느낀다고요

그럼 계속해서 주장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옹호론자들이 일을 키운다. 
옹호론자들은 일베다. 여혐이다와 같은 치기어리고 악의에 찬 발언은 자제 하십시오. 


서두에 말했듯이 장동민의 발언 그 자체를 문제삼지 않고 옹호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저만해도 지나친 마녀사냥과 연예인을 단죄하는 문화에 대한 반발심과 피로함이 더 큽니다.


-ps. 물론 장동민 발언을 모두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반대항으로 옹달샘보다 지나친 패드립으로 그들을 비난 사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소한 이 글과 댓글에서는 그런 소시오패스들은 제외하고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