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부터 전개까지의 내용이 조금 많이 산만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간대별로 가던지, 인물에 집중하던지 하나를 확실히 잡아서 풀어나갔다면 더욱 후반부의 감정을 잘 살려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아요.
야구를 잘 모른다는 가정하에 일반관객들 다수를 노릴 생각이었다면 선수들에,
야구를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각했다면 감독님에,
둘 중 하나만 확실히 잡아내려 했다면 나머지 하나가 충분히 좋은 조미료가 되어줬을텐데..
아주 짧은기간 운영되었던 고양원더스.
그 3년동안의 기록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