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좀 가난하다 아니 좀 많이 가난하다 그래서 대학을 다니려면 1년 일하고 그 돈으로 1년 학교 다니고 이런 식이어야 가능하다 안 해본 알바가 없고 친구도 없다 지금은 낮에는 레스토랑, 저녁에는 호프집에서 서빙읗 한다 무수히 많은 알바를 하면서 많은 모욕 많은 성희롱 많은 무시를 받았지만 그래도 면전에 대놓고 우리 딸이 이런 데서 일했으면 맞아 죽었을 거라며 낄낄대는 누군가의 아빠 난 그런 말을 해줄 아빠도 없는 현실을 탓해야 할까 아니면 가난한데 억지로 공부를 하려고 애쓰는 날 탓해야 할까 난 잘못한게 없는데 마음 아픈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