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라 아 이제 좀 알겠네 싶은 수준이 되니까 12시가 되어 있었다;; 평소면 졸려서 죽을라고 하는 시간대인데 희안하게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조금만 더 해야지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세시가 되있었다;; 갑작 희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간이 90시간까지도 안 자고도 버틴다던데.. 하루쯤 밤새면 어때 라던지.. 하는..
하지만 밤새고(?) 싶은 욕구를 참고 내일의 출근을 위하여 겨우 컴퓨터를 끄고 잤다. 대여섯 시간 자는 나로서는 하루쯤 서너시간만 자도 별 문제 없겠지 싶었는데 제시간에 못 일어났다 -_-;
평소 운동삼아 자전거 타고 다니던 회사를 아침도 거르고 오토바이로 폭주해서 겨우 지각을 면했다; 일은 제대로 될리가 없다. 회사에서 골드가 없어서 도시가 마비됬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략을 보며 도로 까는 법을 익힌다.
퇴근할 때 별로 바쁘지도 않은데 나에게 굴욕을 안겨준 간디를 떠올리며 스로틀을 당긴다;(바이크 악셀) 코너링 할때 미끌해서 자뻐져 디질뻔했다;; 죽을뻔 했는데도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먼저 키고 세수하고 와서 문명을 실행시킨다 -_-; 어제 못 본 GSL 경기들을 봐야하는데 나중에 봐야지 하면서 미뤘다.
도로를 깔면서 돈이 안 모자라는 내 나라를 보면서 흐뭇하다. 그리고 지금 배고파서 저녁 먹으려고 가스불 올리고 이렇게 오유에 글을 올린다 -_-;; 소설 같지만 어제오늘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다.
난 안 그럴줄 알았는데.. 빨리 저녁 먹고 간디 까러갈 생각만 가득하다. 무서운건 이렇게 하고도 아직 190턴이라는 거다. 듣기로는 한 판에 500턴이라던데.. GSL은 언제보지? -_-
난 이성적인 사람이니까 오늘 꼭 12시 전에 잘거다. 맹세한다.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