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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군요. 휴업 요구에 꿈쩍않는 학교들.
게시물ID : mers_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생
추천 : 3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2 15:34:14
저는 현재 화성 지역 상황을 무척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성에 위치한 대형 병원에서 처음 돌아가신 확진 환자가 약 6일간이나 응급실-중환자실을 거치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의료진을 비롯한 같은 병실 환자와 보호자 등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일주일이란 시간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같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시부모님을 면회하던 며느리가 어제 그 병실에서 확진 환자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 의심 신고를 한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 며느리가 제가 살고 있는 화성 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입니다.(아는 사람은 아니예요) 

그 덕분에 그 초등학교가 가장 먼저 오늘 아침 휴업을 결정했고 여파로 인해 인근 초등학교들이 내일까진 대부분 휴업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의심 환자인지 모르고 흘려보낸 6일의 시간 동안 그 대형 병원을 거쳐간 환자와 보호자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오늘 새벽 3차 감영자 2명이 추가되었다는 소식과 오버랩되면서 저는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허나 이 지역 학교들은 참으로 태평하네요. 특히 중, 고등학교는 꿈쩍도 안 합니다. 

교육청에 전화하면 학교장 재량이다, 학교에 전화하면 교육청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뱅뱅 돌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으나

학생 한 명이 메르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면

단 하루 만에 수십 명의 아이들이 전염될 겁니다. 이 좁은 교실에 40명 안팎으로 빽빽하게 모여 앉은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저는 자꾸 어지럽습니다. 이 중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보균자가 된다면, 2M 안에 1시간 동안 있으면 전염된다는데 고작 평방 몇 미터 안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수십 명의 아이들. 겁도 안나나 모르겠습니다. 자기 자식들이 앉아 있다해도 이렇게 겁을 안낼까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 오늘 참 수업도 안되고 아이들은 뒤숭숭하고 기사는 온통 저희 지역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 있네요. 

어쩌죠. 이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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