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갇힌 돌고래의 삶은 재앙에 가깝다. 야생에서 돌고래는 하루 100㎞를 자유롭게 헤엄치고, 살아있는 물고기 10~12㎏을 먹어 치운다. 두뇌가 인간보다 더 커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사회성도 매우 뛰어나 100여 마리의 직계가족이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그런 돌고래에게 10m 안팎의 수조는 운동조차 하기 힘든 '비좁고 외로운 감옥'이다. 돌고래는 친인척끼리 무리 지어 살기 때문에 각지에서 포획한 돌고래를 한 수조에 몰아넣는다고 해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거나 교류하지 않는다. 설령 말을 나누려 해도 대화의 수단인 초음파가 수m 앞의 콘크리트 벽에 부딪혀 되돌아온다. 수족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관람객의 환호, 환풍기와 수질 정화기계 소리 등도 모두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수족관 돌고래의 짧은 수명과 높은 폐사율은 자연의 삶을 박탈당한 결과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1995~2012년 제주 퍼시픽랜드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의 평균 수명은 4.32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총 6마리가 출생했으나 2008년생 똘이를 제외한 5마리는 모두 5년 남짓 살고 폐사했다. 야생에서 돌고래의 수명은 30~50년이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800&key=20140424.22025194240 : 30년 이상을 살아야 할 돌고래를 5년 안에 죽게 만드는 돌고래 수족관...참고로 EU 28개국 중 14개 국에서는 돌고래 수족관이 불법이라 아예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