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슼팬이에요.
엔씨 팬인 친한 언니가 수원구장 꼭 가보고 싶다고 같이 다녀오자 해서
오늘 다녀왔어요.
비오는 와중에도 선수들 정말 열심히 경기했고, 결과는 엔씨 승이었어요.
버스타고 수원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언니에게 시비를 걸었어요.
언니가 엔씨 유니폼을 입고 있었거든요.
버스 내려야해서 카드 찍는데 아저씨를 건드렸다고
왜 엔씨 팬이 날 건드리느냐, 오늘 KT 져서 나 지금 기분 되게 나쁘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내렸는데
기분 나쁠법도 했지만
어제 트레이드도 그렇고, 오늘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도 KT팬들 응원 정말 열심히 하던데 안나오는 성적도 그렇고
언니랑 같이 많이 속상하셨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KT 선수들도 이런 팬분들 마음 알고
끝까지, 지고 있어도 이길기세로 덤비는 야구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비록 3루 쪽에서 경기 보고 왔지만
KT wiz에도 많은 정감 느끼고 온 하루 였습니다.
선수들도, 팬 분들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