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는 시간이라 소리도 못내고 휴지로 눈물 꾹꾹 닦으면서 주륵주륵 울었네요 덤덤히 일을했고 덤덤히 하루를 살아왔는데 오늘 왠일인지 기분도 안좋고 답답해졌어요 매일 조금씩 걱정하던게 확 밀려와서 그랬나봐요 다들 잘 사는거같은데 그것도 행복하게 나는 매일 계산기 두드리며 아등바등사는 꼴이 처량하기도 하구요 벌써 이런 걱정을 해야하는 나이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졌구요 그러기엔 나 너무 젊어 !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해야지 하기엔 갚을 학자금이 남았고 그러기엔 미래가 두렵습니다 인생이 너무 길어서 그 인생이 너무 무섭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앞으로 뭘해야할지 이렇게 하고 결혼은 언제하고 ,,, 계획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삶이 너무 야속하네요 내 마음을 알아주지않아 서럽구요 이제 누구에게 털어 놓는것이 두려워지게됐어요 이해받지 못할거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겠죠 내가 아니기때문에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게 당연하기에 상대에게 서운해 하지않기로 하고 이제 눈물도 혼자 조용히 삼켜버립니다 진짜 친구는 있긴한건지 진짜 사랑이란게 있는지 모든 존재가 무덤덤하게 느껴져요 오늘 울었으니 내일을 또 담담하게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