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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히 잘 견딘다고생각했는데 무너졌어요 오늘
게시물ID : gomin_999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dva
추천 : 10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4/02/12 02:18:48

다들 자는 시간이라 소리도 못내고 휴지로
눈물 꾹꾹 닦으면서 주륵주륵 울었네요 
덤덤히 일을했고 덤덤히 하루를 살아왔는데
오늘 왠일인지 기분도 안좋고 답답해졌어요
매일 조금씩 걱정하던게 확 밀려와서 그랬나봐요
다들 잘 사는거같은데 그것도 행복하게 
나는 매일 계산기 두드리며 아등바등사는 꼴이
처량하기도 하구요 벌써 이런 걱정을 해야하는
나이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졌구요
그러기엔 나 너무 젊어 !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해야지
하기엔 갚을 학자금이 남았고 그러기엔 미래가 두렵습니다
인생이 너무 길어서 그 인생이 너무 무섭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앞으로 뭘해야할지 
이렇게 하고 결혼은 언제하고 ,,, 계획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삶이 너무 야속하네요 내 마음을 알아주지않아 서럽구요 
이제 누구에게 털어 놓는것이 두려워지게됐어요
이해받지 못할거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겠죠 
내가 아니기때문에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게 당연하기에
상대에게 서운해 하지않기로 하고 이제 눈물도 혼자
조용히 삼켜버립니다 진짜 친구는 있긴한건지 진짜 사랑이란게 있는지
모든 존재가 무덤덤하게 느껴져요 오늘 울었으니
내일을 또 담담하게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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