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일본 마니와 가쓰야마 에서 '다루마리'라는 빵집을 운영 중인 저자의 빵굽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본주의 문제점을 찾고, 간결하게 자본론을 설명하고 있는 책.
작아도 진짜 일을 하고 싶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진짜 천연효모로 빵을 굽기 시작한 저자는
자본주의의 모순은 부패하지 않는 화폐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기술의 발달로 노동은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음식도 대량생산을 위한 싸구려 음식을 만들어내게 된다.
잉여가치의 축적은 필연적으로 부패 과정을 통하여 원상복귀하여야 함에도
화폐는 부패하지 않으므로 자본주의의 모순은 점점 축적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과다한 비료와 농약으로 키워낸 사과는 부패가 쉽게 일어나지만,
자연상태에서 강하게 자란 사과는 부패하지 않고 그 강한 생명력의 결집을 보여준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빵집을 운영하게 되면서 오히려 자본주의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왔지만,
제대로된 노동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가를 주며, 수익이 남지않는 빵집 '다루마리'를 운영하게 된다.
저자는 오로지 천연효모(진짜 천연효모!)로 빵을 굽기위해 효모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재배된 재료들로 장인정신을 가지고 빵을 구워낸다.
균에서 배우는 자연의 순환을 통하여 자본주의의 모순을 이겨내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