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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당신의 중력이,그리운 손길이,다시 나를 붙잡기를
게시물ID : lovestory_73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탑꼭대기
추천 : 10
조회수 : 110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5/04 00:25:20

img(14).gif

눈을 감으면 너의 빛이 아른거린다

나는 네 중력에 숨이 막혀왔다

그래도 네 곁의 위성이고 싶었다

널 향해 날아오는 별조각에 맞아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너의 해변에 흔적을 남기는

파도이고 싶었다


너와 함께였던 밤이 떠오른다

별 하나 없어도

우릴 비추던 가로등 붉은빛이

보름달보다 아름다웠던

붉은 달, 그 밤


나는 지금 네 궤도 밖이다

이곳은 끝도 없는 어둠이다

자꾸만 수억광년 밖 

저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당신의 중력이, 그리운 손길이,

다시 나를 붙잡기를, 다시 붙잡기를, 붙잡기를.




img(13).gif


그것은 지독한 가위였다
나는 침대에 녹아내려
아스라히 멀어지는 너를 지켜만봐야했다

왜 너는 가야만했나
왜 나는 널 잡을 수 없나

가지마

짙은 어둠이 날 옥죄고
여전히 빛나는 넌 끝끝내 사라진다

나는 여전히 겁이 많아,
꿈에 조차 널 잡을 수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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