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만신(무당)이었던 김금화 선생의 마지막 굿 모습이다. 지난 2017년 10월21일부터 2박3일동안 강화도 하점면에 있는 금화당에서 열린 황해도 만수대탁굿에는 김 선생님의 신제자 30여명과 김 선생님이 직접 굿판에 섰다. 황해도 만수대탁굿은 황해도에서 전승되는 무속 의례 중 규모가 가장 큰 행사로 집안의 번창과 가족들의 건강, 노인의 불로장생 등 산 사람의 복을 빌고, 죽은 뒤 왕생극락할 것을 빈다. 보통 큰 만신은 생전에 세번 정도 만수대탁굿을 하는데, 김 선생님은 모두 다섯차례 이 굿을 했다. 당시 김 선생님은 거동이 그다지 편하지 않았다. 이 굿을 한지 1년4개월만에 영면하신 셈이다. 강화/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2014년 아시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만신’으로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이 분을 통해 무당도 무형문화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우리나라의 무당이라는 것이 다른나라에 없는 독자적인 문화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