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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실화]4년전 겪은 내사진 무단사용한 기자양반과 법정다툼ㅋ
게시물ID :
humordata_999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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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Rosso
★
추천 :
11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12 16:37:49
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mid=recommend&sort_index=voted_count&order_type=desc&document_srl=321030
그림 클릭하면 노래가 멈춰요^*^ 아침 이른 시간에 올려서 묻힌듯여 ㅠㅠ 재도전~ 3년전이라 썼는데 4년전이군요-.- 요즘 막 퍼가는 기자님들 많이 계시죠? 제가 그거 4년전에 당했습니다ㅋㅋ 청계천 가는 지하철역에 내리면(역 이름을 까먹었네요.. 뭐더라) 언론중재위원회라는 건물이 크게 있습니다. 그냥 2008년에 거기 갔다 온 이야기에요.. 전 평범한 대학생이고요ㅋㅋ 결말은 약간 씁쓸합니다.. 지금부터는 (여자친구에게 잘못해서 얘가 연락두절이라 임시) 음슴체 쓸게요ㅠㅠ --- 2008년 가을쯤에 본인은 정장을 사서 입고 싶었음 그러나 가난한 대학생인지라 수십만원대의 정장은 쳐다보기에도 눈부셨음 그때 자주 가던 지름신을 부르는 사이트에서 9900원짜리 정장 상하의 세트를 발견함 밖에서 입고다니지는 못할지라도 그냥 집에서라도 입어보고 싶었음. 흑흑... 근 몇달만에 옷을 지르는게 9900원짜리 정장이었음ㅠㅠ 몇일뒤에 옷이 왔는데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르겠음 입어본적이 있어야지 그냥 몸에 맞네 이러면서 사진 찍어서 수령/이용기 게시판에 올렸음 입어본 소감 써서 공유하고 나름 뿌듯하게 댓글도 달리고 해서 그냥 냅뒀음 근데 갑자기
기사가 떴음 우왕??? 나당??? 오 신문에도 나고 좋당 ... 이 아니었음. 우리집 놀러온 친구들 많음. 저 사진보면 우리집 구조 다보임 제목부터 큼직하게 9900원 정장으로 안보이는데... => 이거 9900원이다!!! 얘네집 놀러와서 얘 아는애들 싸구려 입었다고 마구마구 놀려줘!!!!ㅋㅋㅋㅋㅋㅋ 로 보였음. 쪽팔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수치심을 느낌-.- 99000원도 아니고 9900원.. 내가 사서 내가 사진 올린거지만 맘대로 퍼가라는 말은 안했던거임 저 위에껀 실제 신문에 실린거고, 해당 신문사 사이트 2곳, 디씨뉴스, 루리웹 등 인터넷 기사 사이트 5곳에 저 기사가 게재됨 당황해서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글을 올림 사람들이 더 열받아서 민사소송 절차 밟으라고 함. 난 법에는 무지한 소시민이었음 누군가 눈팅하다가 이 사건이 화제가되자 퍼간기자에게 메일을 보냄. 큰일났다고. 이러한 댓글이 달림
메일로 용호상박이 펼쳐짐. 1. 기자는 네이버 카페에서 처음 봤고 그걸 퍼왔다고 함 그럼 어디서 퍼왔냐고 물어보니 답변 회피 나중에 디씨뉴스에도 기사가 올라왔는데 출처에 내가 올린 원주소가 친절하게 써있음ㅋ 2. 내가 올린 사진은 원래 이거임
근데 신문기사에서는 얼굴은 상콤하게 잘려있음*^^* 샤랄랄라랄랄라~ 3.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로 이거 안지켜주면 민사소송 하겠다고 했음 1) 사과의 글 게시 2) 약간의 금전적 보상 3) 각서 요구 다 해줄 수 있는데 2번은 못해주겠다고 함. 그래서 난 언론중재위원회에 소송을 걸었음 출두하기 몇일 전에 메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보낸 신문사측에서 작성한 답변서가 날아옴 프린트해서 조목조목 따져서 파이트 뜨러 갈 준비 하고 당일이 되서 언론중재위원회 렛츠고~ 가니깐 다른 중재가 이미 이뤄지고 있었고 나는 대기하고 있었음 해당 신문사 엔터테이먼트 편집국 부장이 나와 파이트 하러 오심 나이는 마흔이 넘으셨던걸로 기억됨 그래도 손윗분이니 공손하게 인사하고 중재실로 들어감 약 20분정도 걸렸던걸로 기억됨 중재실에는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님들이 세분 앉아 계셨고 서기가 하나 있었음 불륜을 다루는 법정물 사랑과 전쟁에 신구선생님이 세분이 앉아계신다고 생각하면됨ㅋㅋㅋㅋㅋ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그쪽 주장 먼저 듣고 내쪽 주장 들었는데 허허 웃으심 ㅋㅋㅋㅋ이야 9900원짜리가 이렇게 좋아? 우리 아들내미도 하나 사라 그래야겠다 뭐 이런 실없는 농담도 하시고 초상권 침해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내용은 일절 말을 안하심ㅠㅠ 학생인데 뭐 이런저런 생각 많았겠지만 그냥 서로 화해하고 넘어가는게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막 훈계를 해주심.. 나는 좀 억울했음 아는 사람 중에 법학도만 있었어도.. 제길ㅠㅠ 울며 겨자먹기로 그럼 사과문라도 써주십시오 이런거 다시는 안한다는 사과문!!!!!!!!!! 라고 함 그래서 직접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쓴 사과문을 받아냄 사과문 내용중에 심심한 유감을 표함 이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바꿔달라고 함 바꿔서 타이핑친거 아직도 집에 있음ㅋㅋㅋ 말 그대로 이곳은 언론'중재'위원회임. 이정도 가지고는 안됨 내 얼굴 잘라서 내 동의도 없이 우리집 거실 다 보이고 9900원짜리 입었다고 놀려도 중재됨 나와서 같이 밥먹었음. 밥먹으면서 그신문사 부장님 여태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음 뭐 먹었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암튼 싼건 아니었음.. 그래서 그냥 넘어간건 절대 아님 난 내 할말 다했음 명함받고 나중에 놀러올일 있으면 놀러오라고 함 끝나고 집에서 쉬고있는데 기자에게 메일이 옴 잘 해결되었다는 얘기 들었고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함 몇일 뒤에 으리으리한 건물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기자가 나와서 카페에서 이상한 와플이랑 커피 사주더니 이래이래서 죄송하고 각서 받으셨다니 앞으로 안그럴게요 뭐 이런얘기 하더니 삼십분만에 가심 아아.. 나는 용서하지 않았으나 어른들은 모두 용서하라 하시네.. 그러고 이 사건은 끝남. 주고받은 메일 너댓통과 언론중재위원회 출두 서류, 사과문, 명함 다시 이런일 일어나면 확실하게 처리하자는 의미로 아직도 가지고 있음 이 글이 묻힐지는 모르겠지만 베오베 가면 사과문 인증하겠음!!!!!! 끝입니다!!!!ㅋㅋㅋ 3줄요약 9900원짜리 정장 사서 인터넷에 올림 기자가 불펌해서 신문이랑 인터넷 기사를 6곳에 올리고 싣음 열받아서 언론중재 신청했으나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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