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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침에 704번 버스타셨던 빨간야상 여자분 찾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99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oZ
추천 : 547
조회수 : 54132회
댓글수 : 3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2/18 18:17: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8 16:44:11

아.. 이런일로 글쓰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그 땐 당황해서 못 내렸거든요.

 

평소엔 학원갈 때 자전거 타고 가는데 오늘은 비도 왔고 해서 그냥 버스 탔어요.

 

한 8시 쯤이었는데, 버스 안에서 맛폰으로 오유 보고 있는데

 

옆에 빨간야상입은 여자분이 슬쩍 쳐다보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쳐다보니까 제가 쳐다보는거 알고 고개를 살짝 돌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오유 보고 있었죠.

 

그렇게 평소대로 있었는데 그 분이 부저 누르고 다시 흘깃 흘깃 하시더라구요.

 

왠지 기린남 터진 후라서 그런지 내심 기대도 되고 두근대더라구요.

 

그래서 민망하니까 모른척 가만히 있었는데

 

버스서기 좀 전에 저한테 "저기요.." 하시는 거예요.

 

아 이거 뭐지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나? 기린남 만세 오유에 이런 역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앞서가나? 어떻게 해야하지? 서는 중이니까 저 여기서 내려요. 이거 들을 수 있으려나?

 

뭐 이런식으로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분이 잠시 쭈뼛쭈뼛 대시더니 문 열리자마자 작은 목소리로

 

"안생겨요."

 

그러시고 뛰어내려가시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씨발 존나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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