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1일이에요 아기 잘 있나 보고 기형아 2차 검사하러 병원다녀왔어요 초음파 보는김에 아빠 닮았어요 엄마 닮았어요? 여쭤보니까 아기가 다리를 오므리고있어서 잘 안보인다고 아빠닮았다고 하기엔 좀 작다고 엄마닮은것같은데 확실치 않으니까 4주 후에 다시 왔을때 다시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병원 오는길에 남편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같이 운동도 하고 낚시도 다니게 라고 하더라구요 전 시댁에서 너무 아들을 원해서 아들이었으면 하는 맘 반 친구처럼 지낼 딸 반 이었어요
병원에서 나와서 시댁에 말하니 어머님이랑 시누들은 (시누들은 아들 한명씩 있음) 딸 축하한다고 하는데 아버님은 태명을 여자아이처럼 지어서 딸인거라고 왜 그렇게 지었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들 하나라 손주 보고싶어 하시는 맘은 알겠는데 평소엔 정말 다정하시고 제편만 들어주시던분이 딸인거같다는거에 넘 서운해하시는거 보니까 저도 정말 서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