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제가 캠프를 갔어요. 캐나다 원주민분들이랑 하는 문화 캠프인데 이게 원주민들이 원주민들을 타겟으로 하는 캠프에요. (TMI긴 한데 뭔가 궁금하실거 같아서요 ㅎㅎ캐나다 원주민들도 한국처럼 박해와 식민지 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어요.)
그 캠프엔 강이 엄청 큰게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랑 물놀이 식으로 놀러갔어요. 근데 제가 아이들을 놓쳐서 실수로 깊은 곳에 들어갔어요.
여성분이 물에 비치더라고요? 까만데 회색 빛 머리를 두 갈래로 곱게 땋은 여성분이요. 갈색 레갈리아(원주민 전통 복장)을 입고 계시는... 전 순간 물귀신인줄 알고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갑자기 무리 인솔자 분이 다가오더니 무서워 하지말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찌하다 아이들 있는 곳으로 나왔는데 애들이 고둥껍질을 주워달라고 조르더라고요??
그래서 주워줬죠. 줍다보니 특이한 돌 두개를 주웠어요. 주머니에 넣고 잊었는데 다음 날 머리 감고 있는데 큰 용?같은걸 물 속에서 봤어요. 하얀 용.. 같은 거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캠프로 돌아가서 원주민 장로 분께 본걸 설명해드렸는데 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신같은 존재고 아마 도와주려고 온 것 같다고요. 그러면서 잘 모시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