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항상 지하철 탈 때 책 한 권씩 들고 탔었던 것 같거든요
지하철 탈 때뿐 아니라 어디 나갈 땐 항상 책을 끼고 나갔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ㅠㅠ
지하철 딱 타자마자 귀찮음이 마구 밀려오면서..
앉으면 자고, 서 있으면 앉을 자리 찾는 뫼비우스의 띠ㅋㅋㅋㅋㅋ
그래도 1학년 때까지는 단편소설집이라도 하나 들고 다녔는데
이제 가방에 책 한 권 넣기도 힘들어요 단어장 참고서 이런거 때려넣고 나면 거의 군장수준
그만큼 뭔가 여유가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이 이런 얘기하면 우스울 수 있겠지만..ㅠㅠ
엄마 책좀 사주세요 하면 집에 있는 한국문학 전집 다 읽고 얘기하라고 하심
김연수 산문 읽고 싶은데 이상문학상 수상작 읽고 싶은데 박민규 작가..읽고 싶은데!!!ㅠㅠㅠㅠ
그런건 대학가서 읽으라고 하십니다 껄껄
서점만 가면 이것도 읽고 저것도 읽고 싶은
도서 정가제가 인격체라면 뺨 한 대 후려치고 싶은 예비 수험생의 주저리였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