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후보가 19일 부산 해운대구 KNN(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에서 열린 KNN·ubc공동 국민의당 대표 경선 초청토론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9· 30일 연이어 부산 방문 특강·간담회 개최 열의 이언주 "새 정치인이 부산 살려야" 출마설 힘 실어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경기 광명을)이 연이틀 부산을 방문하면서 지역 정가에서 이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와 국민의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연이어 부산을 방문해 지역 오피니언 리더, 지역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 대학생 등과 만나는 광폭행보를 보였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부산역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여성리더 연석회의에 참석해 ‘성평등 헌법 개정을 위한 제언’ 특강을 하는 등 지역 내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쇠퇴해가는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통한 경제 회복 방안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민의당 부산시당 지역위원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추진 상황에 대한 지역위원장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지방선거 체제가 본격적으로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중앙당과 부산시당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다음날인 30일 오후 부산 동아대 금융연구소가 마련한 '청춘의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의 길' 특강을 진행, 지역 대학생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오전 대전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를 참석한 후, 오후에 부산으로 다시 내려온 것이다.
이 같은 이 의원의 행보에 지역 정가에서는 부산시장 출마설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경기도 광명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지만,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나 영도여고를 나온 부산 출신 인사다.
국민의당 부산시당 내부에서는 지역 내 현역의원이 없는 가운데, 부산출신인 이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과 통합·연대를 논의하고 있는 바른정당에서도 부산시장 후보군이 명확하지 않아 이 의원이 출마 의사를 갖는다면 통합후보를 바라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중도·보수 성향을 보인 부산에서 바른정당과 선거 연대 및 통합 후보로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국민의당 시당 관계자는 "이 의원은 젊고 유망한 여성 정치인으로 쇠퇴해가는 부산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인사"라며 "지역구가 다르지만, 부산 출신으로 지역 내에서 경쟁력이 분명히 있다"고 이 의원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부산 방문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하며, "고향 부산의 경제가 어려운데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정치인이 지역산업을 살릴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부산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 #우병우 구속#이명박 구속#다스는 누구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