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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가 쓰레기 삼류영화라는 글에 대한 반박(페북펌).jpg
게시물ID : movie_43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룡왕
추천 : 3
조회수 : 15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05 17:27:51
캡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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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가 쓰레기 같은 영화라고 말씀하신거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내세우신게 해외영화제 수상한 작품이나 제3국 작품들을 수입하자고 하셨는데,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극장가에 걸리는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10대 남성들을 겨냥한 작품들이라는 사실에는 매우 공감합니다. 하지만, 과연 요즘만 그럴까요? 사실 헐리웃이 영화제작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건 이러한 영화들 때문입니다. 반백년전, 윌리엄 와일러라든지 세실 B드밀 같은 대가들이 헐리웃 답게 스케일이 큰 영화를 찍었냈기에 현재와 같은 거대 자본 투자방식의 시스템을 갖출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거장들도 이러한 헐리웃식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날선 비판에 많은 비난을 감수 하였습니다. 허나,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반지의 제왕이라든가 타이타닉과 같은 거대한 자본 시스템의 영화가 탄생할 수 없었겠죠. 항상 작가주의를 외치는 프랑스 감독들과 이태리감독들은 헐리웃 영화의 이런 사조를 비판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낳은건 고작 스튜디오 시스템을 벗어난 말장난과 기교일 뿐입니다. 관객들이 극장에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영화 프레임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과연 제임스 카메론 이라든지,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이런 친구들이 덤벼들지 않았더라면, 우리에게 터미네이터니 쥬라기 공원이니, 스타워즈니 무슨 낭만과 추억이 있겠습니까? 물론 언급하신 어벤져스2가 앞에서 예로든 이러한 영화에 못미치는 것은 저또한 인정합니다. 허나, 우리 아버지 세대가 스타워즈와 에일리언의 낭만에 빠졌듯이, 우리 어린세대들도 토르의 망치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헐크의 강력한 주먹들과 같은 낭만에 충분히 빠질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시상식 수상작들을 언급하셨는데, 사실 영화를 감상한다기 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와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일뿐 영화 본연의 흥미를 뽑아내는 작품들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1920,30년대 독일인들과 소련인들이 영화적 문법을 완성한 이후 40년대에 들어선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거의다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오손웰즈라든지, 오즈야스지로,베리만,브레송 같은 이들이 못다핀 분야를 개척하였지만, 이들은 매우 천재적이면서도 특별한 경우입니다. 그렇기에 굳이 영화를 연출하고, 영화적 문법을 창조해내기 위해 시도하고, 노력하거나, 혹은 상업적인 대중영화를 넘어서 그 다음 단계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해외 수상작이나, 제3국 영화들이 가치있게 느껴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피곤함과 부담감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따라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랬듯이, 영화관의 역할은 관객들이 일상에 지친 몸을 끌고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고, 그렇기에 저는 님께서 언급하신 영화들 보다는 어벤져스2와 같은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것이 더 공공의 복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페북 영화사랑 페이지 펌입니다. ㅎㅎ
참고로 요즘 극장가에 걸리는 영화들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까는게 잘난것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서 짜증나었는데 간만에 시원한 글 보고 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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