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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1년 후
게시물ID : animal_124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피디
추천 : 2
조회수 : 13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05 21:07:39
안녕하세요?
 
눈팅 유저로 오유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작년 4월 말 즈음에 오유에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74012&s_no=13383&kind=ouscrap&page=12&mn=407413&ouscrap_no=ouscrap_407000
 
위의 글 이 올라왔었습니다.
 
와이프와 상의를 한 후 네이버 유기견 카페에 가입해서 입양 문의를 했고 무사히 저희 집에 도착했죠.
 
5월 5일에 데리고 왔기 때문에 그날을 생일로 정했고 봄에 데려와서 이름을 '봄'이라고 했습니다.
 
1년 후 봄이의 생일이 되면 오유에 꼭 글을 올려야지!!하고 마음 먹었는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추정나이 올해로 8살 된 여아입니다.^^
 

 

 
 
 
간식을 사랑하고 다른 개에는 관심이 없는 봄이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으나 지난 일요일 갑자기
 
뒷쪽 다리가 불편하여 병원을 갔는데 디스크 판정을 받았습니다.ㅠㅠ 

 
 
입원 후 침울한 녀석...유기견인지라 분리불안을 잘 다독여 왔는데 다시 버려진다고 생각이 드는지 눈빛이 우울합니다
ㅠㅠ

 
 
3일의 입원 후 집에 데려왔지만 별 차도가 없었고 약물도 스테로이드제가 포함 된 약물이라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폭풍검색 후  디스크에 침이 좋다는 정보를 찾아서 한방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동안 허리가 아프니까 안아주지는 못하고 쿠션을 여러 개 쌓아서 창밖을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한방병원 도착.
두려움에 온 몸을 떨던 봄이... 진료 기다리면서 다른 강아지들 아프다는 소리에 더욱 심하게 떨곤 합니다.

 
그리고 치료 시작.  
전기침 맞고. 

 
뜸 뜨고. 

 사진은 얌전하게 나왔지만 벌벌 떨면서 애잔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이건 두번째 침치료 사진 인데 변화가 눈에 보이도록 몸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안써서 부작용이 없어 아이 몸에 무리가 안가 좋았고
본인 스스로가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껴하고 통증이 없어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다들 주위에서 나이많은 녀석을 왜 입양하냐고 물어봤는데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유기견 만나던 이야기를 올리신 분처럼 저도 사진을 보자마자
 
'우리집에 오겠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
 
봄이를 치료하면서 느낀 건 동물들은 치료비용이 정말 많이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가족이라고 느끼지 못하면 과연 선뜻 비용을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말이죠.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의 1주년 이었으면 좋겠지만 오유를 통해 봄이를 만났기에 꼭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이 녀석이 건강하게 지내다 떠나는 모습 지켜보자는 제 다짐의 의미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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