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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약스압, 혐주의] 염전노예를 보고
게시물ID : gomin_999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Jma
추천 : 5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2/12 23:04:47
해외 출장다녀와서 이제서야 염전노예를 접하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피곤한데 지금 아니면 글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몇자 적고 자러 가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 여년전 일이네요.
이렇게 말하니 제가 나이가 좀 많은것 같아보이는데 실제론 이제 막 직장 다니는 새내기 입니다... ㅋㅋ

제가 1X살때 였습니다.
아직도 그 지역 지역명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격X라는 항구에서 배타고 2시간 반 이었던것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낚시꾼들이 자주 오던 섬이었는데요.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1X살에 가정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가출을 결심하게 됐는데요.(덩치도 좋고 좀 심하게 노안이라... 1X살이라고 안보이는 외모였습니다...)
여X에서 모텔 달방 살면서 까X정보라는 정보지를 접하다가 
주변 알바하는 형이며 누나들이 "배를 타면 돈을 많이 번다. 하다못해 원양 어선이라도 타면 월 300 이상은 벌꺼다." 라는 소릴 믿고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이때 일 하던 곳이나 아는 누나 형들은 모두 지금으로 말하면 화류계에 있는 약간 좀 짧은 형 누나들이었습니다.
흔히 우물안 개구리라고 하지요.
그 형 누나들이 하는 말이 대부분 맞다고 믿고 지낼 무렵이었지요.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는데 코X리인력소개사무소라는 곳을 접하게 됐고 
얼떨결에 사무소 소장이라는 사람과 모텔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첫 만남 장소가 모텔이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수상하기 짝이 없었지요...
어린 마음에 장소는 상관 없고 배만 탈 수 있고 돈 많이 벌 수 있다면 그깟 장소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했지만
이때 되돌려 왔다면 이런 경험은 없었을것 같습니다.

무튼 각설하고 인력사무소 소장이라는 사람과 첫 대면에서 바로 뒷통수를 맞았습니다.
어떻게 뒷통수를 맞았냐면
그냥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프론트에서 소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찰나 뒤에서 머리를 때리는 느낌이 들더니 
그냥 그 뒤로 정신을 잃었었습니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아직 여X인듯 모텔방에 들어가 있었는데요.
당시 여름인지라 푹푹 찌는 날씨에 창문만 열려 있고 선풍기 한대가 요란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침대에 걸터 앉더니 바닥에 누워있는 절 보면서
다리를 꼬더니 바지를 걷어 올리는겁니다.

그리고 바로 갑자기 다리를 빼내더니 절단된 하지 보조기를 빼내면서 땀이 찬다면서 수건으로 닦아내는걸 보여주면서
절단된 다리를 계속 강조하고 옆에 있는 작은 칼을 계속 만지작 거리는겁니다...
많이 놀랐고 많이 겁먹은 저는 눈만 계속 굴리고 있었고 
소장은 보조기를 만지작 거리면서

"야. 너 돈벌러 왔지? 그러믄 여기다 지장 몇개만 찍어. 그러믄 소원대로 목돈 만지게 해줄라니까."

그리고 아직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제 뒤에 있는 사람이 제 손을 잡더니 침대 머리 맡에 묶고 엄지만 세워서 지장을 찍게 했습니다.
그리고 묶인 상태로 물 두병과 초코파이 한박스만으로 모텔방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한채 이틀정도 있었는데요.
소장과 그 동업자로 보이는 사람이 2교대로 절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어딘가로 계속 전화를 돌렸는데,
이틀째날 전화가 된 곳이 바로 제가 가게 된 곳이었습니다.

"야. 딱 1년만 배 타다가 나와라. 나올때쯤 목돈 쥐고 나올것이여. 글고 가거든 선주한테 무조건 잘 할 수 있다고 무조건 예라고 대답해야 된다. 안그러믄 너도 나처럼 다리몽뎅이 하나 내놓고 가야될것이여. 너 담배 뭐피냐? "

이 말이 딱 제가 들은 가장 긴 말이었습니다.
버X니아 담배였는데 딱 두 개피 던져주고 다시 방을 나가더니 나오라고 하고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와 알 수 없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정말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격포까지 갔습니다.
그간 제가 본 것은 여X를 떠나는 모습과 원형 교차로에 모형 소와 함께 한우라는 글자와 정X이라는 지역명 글자였습니다.

이 외에는 계속 잠들어 있었고 격X라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여행객들 사이에 후즐근한 여객터미널 앞에서 
선주와 소장이 이야기 하는 동안에 
무조건 예예 하고 잘 할 수 있습니다. 하면서 계속 대답한 것 밖엔 기억이 없네요.

그리고 선주와 함께 배를 타고 두시간? 두시간 반? 정도 걸려서 섬에 도착했는데 
정말이지 정말 작은 섬이었습니다.

선주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묵는 곳 이라며 집 뒷편에 있는 허름한 곳간 같은곳으로 절 안내했고 
그 안에선 비릿하고 시체 썩는 것 같은 냄새.
어지러운 방안, 곰팡이나 피떡등으로 알 수 없는 벽지 색깔등등 다른 나라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빗물을 받아서 쓰거나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물탱크에 채워서 쓰는데 섬이라 큰 물탱크는 없고 작은 파란색 물탱크가 
다 쓰러져가는 집 위에 위태롭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출항에 대해서 적당히 설명받고 

"밥 할줄 알지? 너 한국사람 맞지? 운전 할줄 알아? 이름은? 아니 이름은 내가 모르고 그냥 막둥이라고 할게"

라는 말과 함께 바로 배에 타고 파레트라고 불리는 두부파는 가게에 있는 노란 플라스틱 바구니보다 깊이가 얕은 상자를 수백개 옮겼습니다.
그리고 바로 바다로 배가 출발 했는데 뭔가 노을지는 바다다 보니 뭔가 마음이 차분해 졌는데 
해가 지자 마자 갑자기 배에 시동이며 불이며 다 끄더니 파레트라고 불리는 상자를 담은 배 가운데 공간 안으로 숨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십오분여가 지났을까 배소리가 하나 나더니 이내 사라지고 다시 나오길 반복.

그러다 삼십분정도가 지나고 다시 시동이 걸리고 배가 움직였습니다.

이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목적지에 도달했을즈음 선주가 하늘을 보더니 밥을 하라는거 였습니다.
냄비와 부르스타 하나를 던져주고 쌀이 들어있는 봉투를 건네 받고 밥을 지었고
냄비에 설거지며 밥을 만들때 쓰는 물은 죄다 바다에서 그냥 퍼서 썼습니다.
담수? 간수? 였나 잘은 모르겠는데 물이 짜지도 않았고 그냥 일반 먹는 생수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일하는 사람중에 한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이가 자기는 마흔이 조금 넘었다고 했는데 외형상 50은 넘어보였습니다.
무튼 한수라는 형님(?)이 치과도 제대로 못가서 틀니도 못한채 위아래 이빨 총 4개로 싱긋 웃을때면 뭔가 많이 무서웠습니다.

자신은 여기에서 일한지 20년정도가 됐고 서울에서 막일을 하다가 어쩌다 보니 들어오게 됐다고 했습니다.
가족이나 기타 개인적인 질문을 할때마다 꿀밤을 많이 맞았는데요.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무튼 이 한수라는 형님이 그랬는데 담수?라서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물 쯤 된다고 했는데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어느정도 
목마를때 목 축이는 정도로만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가 불이 잔뜩 켜지고 선주님이 소리치기 시작하자 형님들이 재빠르게 움직였고 바다위에 떠있는 부표를
잽싸게 건져 올리더니 밧줄이 막 따라 올라오다가 배 옆에 있는 동그란 쇳덩이에 밧줄을 걸치고 두명이서 작대기로 뱃 머리 위에 있는
쇳덩이 위에 밧줄을 한 번 더 걸쳐 올렸습니다. 
신기해서 우왕좌왕 멍떄리다가 선주님이 대나무 작대기로 절 때리고 욕을 하며 소리 지르면서 발로 차고
계속 알 수 없는 걸 잡고 당기라고 하고 계속해서 주먹으로 머릴 많이 맞았습니다. 

볼이 부어오르고 피가 나고 한쪽 눈이 안떠질 정도로 맞고 욱씬거리는 몸을 이끌고 밧줄을 잡아 당겼고 그 뒤엔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무슨 엄청 큰 통에 담아서 어떻게 했던것 같은데 기억이...
배 뒤엔 찜통기가 있었는데요.
우리가 잡아올린건 멸치였습니다.
간간히 문어나 오징어, 쭈꾸미 같은 것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한쪽으로 건져내고 멸치를 찜통기에 넣고 계속해서 쪄내고 파레트에 담고
한 쪽으로 치우고 쌓고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찜통기에서 바로 나오는 삶아진 쭈꾸미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후로 다섯번 정도 계속해서 멸치를 건져 올리고를 대여섯번 했고 배엔 더 이상 파레트가 없어서 못 담을 정도로 멸치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피곤한 몸을 잠깐 뉘이고나니 어느새 날이 밝기 시작했고 동틀 무렵 다시 섬에 도착해서 파레트를 날랐습니다.

배에서 육지로 파레트를 나르고 파레트에 있는 멸치를 후왕기? 라고 하는 그물 위에 올리고 급속 건조를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중에 얇게 펴주는 작업도 같이 했습니다.
형님들이 잔다는 방에서 저도 같이 잤구요.
잠은 대략 3시간 반정도 잔것 같습니다.

이러길 석달정도가 반복됐구요.

대략 두 달 정도가 지나고 (그래도 많이 맞았지만) 선주가 육지에서 술에 쩌든듯한 여자 두명을 데리고 오면서 사건들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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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경험담 간략하게 쓴다고 쓰려니 힘드네요....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잊혀지질 않아서 속풀이로 나마 끄적 거려봅니다....
반응이 어떻든 출장 다녀와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하고 커피 한잔 먹고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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