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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펌] 에드게인 - 시체를 사랑한 남자 (강혐)
게시물ID : accident_2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10
조회수 : 171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06 18: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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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높은 (훼손된 시신)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B07s




1991년 한 범죄 스릴러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한 범죄 심리학자가 FBI를 도와, 살인사건의 조사를 도와준다는 내용.


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몸집이 비대한 여인들이며, 전부 피부가 도려내어져 있다는, 엽기적인 사건이었죠.


여기서 범인은 피해자들의 피부로 옷을 만들어 입고 다닌, 정말 끔찍하다고 할수 있을만한 행동을 저질렀는데.


그런데 사실, 이 영화 설정의 모티브가 되었던 일이 있었으니...


바로 에드게인이라는 시체 애호가에 의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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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시어도어 게인(Edward Theodore Gein) 속칭, 에드 게인.



그는 1906년 8월 위스콘신 주의 '라크로스' 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오거스타와 조지. 이들에게서 태어난 두 명의 아들 중 둘째였고, 형이었던 "해리" 는 그보다 일곱살 위였습니다.


아버지인 조지는 폭력적인 남성으로 알콜 중독자였으며, 무능하기만 한 전형적인 인간 말종이었죠.


이런 무능한 남편을 대신하여 오거스타는 생계를 도맡아 책임졌으며, 식료품 사업을 통한 이득으로 많은 액수의 자금을 축적.


이후 '플레인필드' 에 195 에이커 정도의 농장을 사서 이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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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가 이사를 한 이유는 두 아들을 "순수하게" 키우기 위함이었는데, 여기서 말한 이 '순수함' 이란 상당히 "위험한 것" 이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녀는 너무나 광신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었으며, 극도로 뒤틀린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모든 여성은 (자신을 제외한) 타락한 "창녀" 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일체의 접촉은 해서는 안 된다고 교육해 왔습니다.


성관계도 신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더러운 짓" 이라 여기게끔 가르쳐 왔죠.


이로 인해 에드게인의 여성관은 병적으로 심하게 뒤틀어져, 모든 여성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그런 어머니를 사랑했으며, 어머니의 비틀린 가치관에 순응하지 않고 반항했던 형을 미워했습니다.


이는 44년에 형을 의문사로 위장해 죽이는 결과로 초래되었죠.


그런데 1년 뒤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지게 되자 그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간호했으나, 끝내는 뇌졸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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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죽음과 1년 뒤 어머니의 잇따른 죽음과 함께 외톨이가 된 뒤,

정부의 토지 개발로 인한 보상금으로 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던 그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내게 됩니다.


이때 그는 주로 해부학과 관련된 서적 등을 읽었는데,

이와 함께 인체 실험, 식인, 성전환 수술 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즐겨 보게 되면서 시체에 대해 비정상적인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후 거스라는 이름의 무덤 파는 일을 했던 자를 도와주며.

무덤도 파며, 시체도 도굴하는 짓을 하게 되는데, 그는 파낸 시체의 썩은 팔, 다리와 몸통을 장남감처럼 마음대로 다루며 노는 것을 취미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이러기를 몇 십 년. 하지만 이후 거스가 정신 병원에 수감된 이후 더 이상 자신의 취미활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이제는 실제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노리게 됩니다.


죽은지 오래된 시체보다는 갓 죽은 "신선한 시체"가 가지고 놀기 좋다고 여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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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Mary Hogan과 범행에 사용되었던 차량.


그렇게 그의 첫 번째 희생자, 타깃이 된 사람은 '메리 호건'


51세의 이혼녀로 그녀는 게인의 집에서 6마일 떨어진 곳에서 선술집을 운영 중에 있었습니다. 게인이 찾아왔을 때 그녀는 혼자였죠.


게인은 그 집에 들어가자 마자 32구경 권총을 사용하여 그녀를 살해하게 됩니다.


그녀가 살해된 이후 경찰에서는 어떠한 실마리도 찾지 못 하여 결국 실종 사건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그녀의 실종에 대해 물어보는 말에도

그는 너무나 태연하게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대응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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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Bernice Worden과 그녀가 운영하던 철물점.


두 번째 희생자는 철물점을 운영하던 58세의 미망인 버니스 워든.


평소 게인이 가게에 자주 들락거렸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끝내는 게인의 라이플에 너무나 잔혹하게 살해되고 맙니다.


그녀를 죽인 이후 사체를 농장으로 옮긴 게인은 다시 돌아 와서 금전 등록기를 훔쳐 오죠.


이윽고 사슴 사냥에서 늦게 돌아온 워든의 아들은 어머니의 철물점에 들렀으나 문이 잠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들어가는데 성공한 그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는 것과 금전 등록기가 사라진 사실, 바닥에 선혈이 있는 것을 보고 보안관에게 알리게 됩니다.


지역 차고 직원으로부터 9시 30분경 가게에서 트럭이 출발했다는 것을 증언 받았는데, 이에 버니스의 아들은 전날 폐점 시간에 게인이 가게에 들렀고 자신에게 다음 날 사냥을 나갈 것이냐고 물어본 것을 떠올리게 되었죠.


버니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정황상 게인이 금전 등록기만 훔친 것으로 결론 지은 보안관 일행은, 게인을 찾은 뒤 심문을 위해 경찰차 안으로 들어가라고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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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게인이 당황해서 말하기를 "누군가 자신에게 버니스 워든의 죽음에 대해 덮어 씌우려 하고 있다." 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버니스 워든에 대한 상황에 대해 보안관 일행은 가족 외 그 누구에게도 알린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게인이 그 사실을 알리 없었던 것.


자진해서 자폭한 셈이 된 게인은 그 즉시 체포되게 됩니다.


보안관 일행은 다시 에드 게인의 농장으로 들어가 그의 집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동안 청소를 안 한 듯 책과 오래된 신문, 잡지, 통조림 깡통...


각종 쓰레기들이 집안에 뒹굴고 있었고, 근원을 알 수 없는 악취가 집안 전체에 퍼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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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안관은 집 뒷편의 야외 주방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허공에 있던 뭔가가 그의 재킷을 스쳐서 놀란 그가 몸을 돌려 그것에 손전등을 비춘 그 순간,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의 정체를 깨닫고 경악하게 됩니다.


천장 대들보에 매달린 커다란 몸통, 그것은 분명히 인간의 몸통이었던 것.



*이제부터 수위가 상당한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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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 벗겨진 채 머리가 잘리고, 생식기부터 목 부근 까지 길게 갈려진 시체.

실종된 철물점 주인 버니스 워든은 그렇게 발견되었다.



끔찍한 발견에 놀란 경찰들은 긴급히 병력지원을 요청,


그에 따라 지원된 경찰들이 합류해 에드게인의 집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그들은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조차하기 힘들었던 광경들을 목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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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스 워든의 머리, 오전 4시 30분경 침대 밑에서 나온 피에 홍건히 젖은 마대 안에서 발견.

에드 게인은 그 머리통을 장식용으로 벽에 걸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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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개골로 만든 사발. 인간의 비푸로 만든 전등갓. 여성의 유두가 온전히 달린 조끼.

똑같이 인간의 피부가 덮인 안락 의자. 여성의 젖꼭지로 만든 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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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상자에 들어 있던 여성의 외음부와 그외 여성의 얼굴 가죽 9개가 벽에 걸려 있었으며,

인간의 내장과 심장까지 발견되기에 이른다.



게인의 집에서 버니스 워든의 목 없는 시체와 머리, 그의 소름끼치는 공예품(?)들을 발견한 후.


경찰은 농장과 그 주변지역에 대해 철저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가 과거의 실종 사건에도 관여했을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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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한참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에드 게인은 카운티 감옥에서 수사관들에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게인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버텼지만, 결국 버니스 워든과 메리 호건을 죽인 것을 실토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집에 수많은 시체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대부분이 공동 묘지를 파헤쳐 훔쳐 온 것이라고 주장.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공동 묘지에서 발굴 작업을 실시했는데,

실제 공동 묘지에 묻힌 대부분의 시체들에서 실제로 몸의 일부가 손상되고 사라진 것이 발견되어 그의 말이 사실인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로서 실제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입증된 건 버니스워든과 메리 호건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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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재판 과정에서 에드 게인이 제정신일까라는 의문이 제기,


변호사에 의해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가 주장됩니다.


그리고 게인은 일련의 심리 테스트에서 정서적 장애로 판정을 받고, 심리학자들과 정신병학자들은 그를 정신 분열증 환자로 진단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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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환자로서 평가를 받은 이후 그는 더 이상 일급 살인으로서 재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무죄로 풀려나게 되었고, 플레인필드 마을 사람들과 피해자 가족들은 엄연히 살인까지 저지른 게인이 재판조차 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와 불만을 터트렸지만 이미 결정된 법원의 명령에 대해 그들은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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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은 센트럴 주립 정신 병원에 수용되게 됩니다.


그는 당연히 치뤄야 할 형벌에서 벗어나 병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되며,


삼시세끼 꾸준히 잘 챙겨먹고, 다른 환자들과 잘 지내며. 아주 모범적인 환자로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78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할때까지 병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뭔가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결말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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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그후 그의 아주 보기 드문 기괴한 행위가 인기를 얻은 탓인지, 게인은 영화와 음악 등 각종 대중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사건에 영감을 얻은 소설 "사이코" 는 이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의해 걸작 영화로 재탄생하였으며,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등의 영화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후 그의 이야기를 다룬 에드 게인(2000)이 개봉된 바 있으며, 각종 밴드들이 게인의 영향을 받아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기까지 하였죠.


이하 동영상이 게인과 관련된 노래들입니다.


 Dead Skin Mask - HOSTILE CALM (2008)

 

Dead skin mask - Slayer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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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게인. 


시체로 만들어진 옷을 입으며 무덤을 파헤쳤고.


시체에서 나온 조각들로 만들어진 기괴한 조각들 속에서 풍겨오는 악취의 냄새를 맡으며.


너무나 끔찍한 망상으로 자신의 불행한 인생을 덧칠했던 희대의 정신병자.


그는 비정상이었던 어머니 오거스타의 잘못된 양육으로 기괴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평생 그는 여성들에 대한 상반된 감정에 시달렸죠.


비록 살인이라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죗값을 받지 않고 죽었지만, 사랑으로 감싸주며 바르게 잘 자라도록 이끌어 줬어야 할 부모 때문에 괴물이 되어 여생을 마치게 된 것을 생각해 보면.. 다소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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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루리웹 Kaether 님(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16770914&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45&sortKey=depth&searchValue=%EC%8B%A4%EC%A2%85&pageInde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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