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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동네산책시키는 분들 동네주민들과 트러블 없으세요?
게시물ID : animal_104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리가라
추천 : 3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27 11:25:58

20140817_121951.jpg

강아지 데리고다니면서 몇몇 동네주민들과 트러블이 종종 생기네요...

저는 매일 가게에 출퇴근하면서 4키로의 작은 저희 강아지를 항상 목줄해서 데리고 다닙니다

저희 몽이는 사람을 좀 경계해서 길을 다녀도 길가는 사람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개들이 다들 하는 길가에 풀이나 전봇대에 조금씩 소변보는 행동을 하구요

대소변을 집 안에서는 안누고 밖에서만 누기 때문에 대변보면 항상 치울수 있게 준비해서 다닙니다

그런데 저희 강아지가 냄새만 맡고 있던지 잔디에 소변을 누던지 할 때

길가던 동네사람 특히 거의대부분 아줌마들이 시비조로 나와요...

오늘아침엔 어느집 대문앞에서 몽이가 떵을 누더라고요 그 옆으로 자전거탄 할아버지께서 가다말고 자전거에서 내려서 지켜보시더라고요

그래서 개떵을 치우나안치우나 지켜보는갑다 했는데 나중에 떵을 싹 치우고나니 할아버지께서 웃으시며 자전거를 끌고

방금 떵을 치운 집 대문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자기집앞인데도 저희개가 떵을 다 눌 때까지 화도 안내시고 기다려주신 거였어요

이렇게 좋은 분들도 계시는 반면 이 할아버지를 만나고 좀 더 길을 가다가 저희 몽이가 어느집 담벼락밑에서 냄새를 맡느라

잠시 서 있었어요 한 5초정도? 근데  웬 아줌마가 달려와서 개를 길에 끌고다니지마라 똥눈거 왜 안치우냐 막 머라해요

그 담벼락에 눈 지 오래돼서 좀 희끗희끗해 진 똥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 똥은 오래된 똥이고 나는 개똥치우는걸 들고다닌다고 보여줘도

금방 똥 눠놓고 먼 소리냐고 고래고래 난리에요...

사실 저도 한성질 하는 터라 맞고함을 치는데요 (이가씨나 저가씨나 하면서 주둥아리가 어쩌고~ 해대면 당연히 저도 화가 나죠...)

남들이 보면 그냥 예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가면 될 일 아니냐 하겠지만

이런 사람들은 무조건 개가 싫고 자기눈에 띄는 개끌고다니는 사람들은 개똥안치우는 사람으로 백프로 장담하고

시비를 걸기 때문에 조용하게 "개 똥누면 치우고가세요~" 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어요

일단 첨부터 괴성에 가까운 고함으로 "개를 끌고다니면서 오~~만데 똥을 다 싸고 댕긴다아아~~!!" 이래요...

어떤 아줌마는 "휴지를 들고댕기믄서 치우등가~!!" 하길래 "저 휴지 들고다니면서 치워요 여기 휴지있자나요" 하면서 보여주면

"그래도 안치우드라~!!" 이래요 머 어쩌라고... 그냥 자기맘에 안드니까 뭐라고 대답을 하든 무조~건 화내고 고함지르고...흑...

이 동네가 좀 오래된 동네라 토박이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나이많은 동네분들이 좀 텃세랄까 그런게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남편하고 같이 다니면 이런일도 좀 적은데(완전 없진 않습니다 토박이들 텃세부리는건 여전하죠)

제가 키도 작고 어려보이고 여자라 그런지 혼자다닐땐 이런일이 일주일에 두세번은 되요

저희 강아지가 제가 세번째주인인데 사람한테 정을 못받고 커서 사람 경계 많이하고 겁이 많은 애를 얻어다 키운 지 2년이 다되가요

그동안 말썽부린적 한번도 없고 가엷게 자란 애라 혼날 짓도 안하긴 하지만 혼낼 일 있어도 전혀 혼 안내고 예뻐만 하는 앤데

사람들한테 안좋은 소리 듣고하니까 진짜 미안하네요...

정말 저희 부부가 자식으로 생각하는 애거든요 그래서 더욱 속상해요

개똥으로 시비거는 사람들 중에 진짜 똥 눌때 시비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네요 개똥을 치우니까...

항상 개똥누는거 아닌데 냄새만 맡는건데 개 끌고다니지 말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고...

이 동네 정떨어져서 몇달후엔 이사갈꺼에요

사람을 단정하고 나쁜쪽으로 몰아가지말아야 겠어요 속상해서 푸념했습니다

다들 좋은하루 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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