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아직 키워보진 않았지만
초등학생이되고 책임감이 더 생기면  예쁜 녀석 꼭 
가족으로 입양해오자 아들에게 약속한게 있는지라

안그래도  애기때부터 길냥이들 잘챙기곤 했던 아이가 밥먹으러 가서는 자꾸 밖에 나가자 합니다 
오늘 집 앞에 식당 근처 묶여 있던 저녀석 때문에
밥도 먹는둥 마는둥 결국 아이와 나와버렸네요

노끈으로 짧게 묶인줄...
먹다 남은 굳은 찬밥...오래된 갈색물

굉장히 말라있네요
끈도 너무 짧아요

아이가 소세지 사다 주자 합니다
그러라 했어요 끈 풀어 주자합니다

우리 고양이가 아니라서 안된다 했더니
냐옹이 맘껏 놀수가 없자나?? 

케이지도 있고 찬밥 덩이도 있으니 
춥고 배고픈 길냥이보단 나은걸까

결국 소세지 3개 생수 물만 갈아 주고 왔는데
맘이 좋치 않네요  자꾸 생각나고...
아이 질문에 미적미적 대답해준 제가 미안해지고
답답한 맘에 끄적 거리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