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깜둥이가 10월 1일에 새끼 네 마리를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까지도 젖도 잘 먹이고 잘 키웠어요. 초반에 사람 손 타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멀리서 지켜만 보다가 최근 며칠 사이에 어미가 새끼들을 데리고 집에서 나오기도하고해서 같이 놀아주기도 했습니다. 사진도 찍었구요. 그러다 이상징후를 보인게 어제밤부터인데요.

어젯밤에 새끼 네 마리 중 두 마리를 어머니께서 분양하신다고 데리고 가셨었습니다. 아직 젖을 못떼서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때 제가 집에 없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순 없었구요. 그러다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서 새끼를 다시 데려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어미 찾아 잠도 못잘정도로 밤새 너무 울어서 키울수가 없다고 해서 데리고 돌아왔다."

이게 말인가요 방군가요?

어미 곁을 떠났으니 밤새 우는건 당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우겠다고 분양해 갔으면 나름 정보도 찾고 성심성의껏 노력을 해봐야하는것 아닌가요?

하룻밤 딱 데리고 있어보니 잠 못자서 다시 돌려보낸게 사람새끼맞나 싶네요

암튼, 여기서 문제가 된것같아요.

우리집 깜둥이도 밤새 새끼찾느라 울면서 돌아다녔고 아침에 돌아온 새끼들을 보자마자

캬악거리면서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문제는 같이 있던 두마리마저 돌보지 않고 있어요.

생후 3주 정도 된 새끼들이 하루정도 어미의 돌봄이나 젖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좀 더 지켜봐야하나요? 아니면 이유식이나 키튼사료를 물에 타서 억지로라도 먹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