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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하고 왔어요~
게시물ID : animal_112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리나
추천 : 7
조회수 : 10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06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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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차 렌트해서 고양이태우고 주인님모시고 병원갑니다!
오늘이 루이의 남자로써 마지막 날이군요... 사실 이러저러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어쨌든 안산에 거주중이라... 안산서 고양이병원으로 유명한 ㅈㅇ동물병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요일에 예약들이 꽉차버려서... (주먹울음)
근처 병원부터 여기저기 수소문해봤는데 비용이 20만원을 넘나드는곳도 있고(쭈륵)
예약이 꽉찬곳도 있고....
그래서 고민고민하던차에 안양서 고양이를 잘 본다는 용한 동물병원을 수소문해서 예약했습니다.
비용은 정확히 15만원 + 목카라 77,000원 해서 약 16만원 나오더라구요.
(사실 렌트비가 5만원가량 나오고 주유비가 만원정도 나와서 실상은 22만원 ㅎㅎㅋㅎㅎㅋㅎㅋㅎㅋㅎㅋㅋㅎㅋㅎㅎㅋㅎㅋㅎㅋ

아, 렌트를 굳이 한 이유는...
겨울이다보니 아가 수술하면 많이 힘들텐데 지하철타고 다녀오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날도 추운데 지하철로 스트레스받을 거 생각하니 걱정되서.... ㅠㅠㅠ

어쨌든 출발합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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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똥그래져서는 애처롭게 절 보는군요....
넌 더이상 남자가 아냐.... 그렇게 보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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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여분을 달려서 도착한곳!
인덕원종합동물병원이에요!
어... 광고는 아니고ㅠㅠㅠㅠ 고다등 여기저기서 집사들의 평이 좋은 곳이기에 선택했어요!
아침 아홉시 반이라 그런지 조용조용하네요~
주차하고 루이 달래주려고 손으로 쓰담쓰담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쳐다보시고 앞유리 만지고 가셔서 헉! 했는데....
알고보니 공영주차장 일하시는분 =_=ㅋㅋㅋㅋㅋ 앞유리에는 주차증잏ㅎㅎㅎㅎㅎㅎㅎㅋㅋㅎㅋㅎ(괜히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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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이제 데리고 나오려는데 괜시리 찡해서 한장 찍었어요.
집냥이들은 대부분 하는 중성화지만....
그래도 힘든 수술이 될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에혀에혀....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읏 바람이 찹니다. 아가 추울것 같으니 얼른 냉큼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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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원들 갔을때 초진이라하면 적는 종이 있죠?
소소하게 그거 하나 적고! 대기하는 의자에 쪼그려 앉아서 기다리며 찍었어요!
사진에 보면 수의사 근무 스케쥴이라는 표가 붙어있는데....
헐ㄹ 수의사가 무려 8명 =_=;;;
수의사분 각자 맡는게 있으시겠죵? 어쨌든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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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도 1,2,3 진료실까지 있드라구요.
수의사분들 수보다 사실 이게 제일 충격....
동물병원이!!!!!!!!!!!! 진료실이 세개야!?!?!??! 하면서 막 ㅎㅋㅎㅋ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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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와중에 옆에는 제가 좋아하는 호피 *-_-* 무늬 캣타워가 보이네요!
흐... 정말 탐났습니다 흐...
아니 그 호피무늬말고 그냥 캣타워가요.
애 수술하고 힘들텐데 저런거라도 하나 마련해줄까...하는 마음이 없었던건 아니지만서돟ㅎㅎ
수술비도 워낙 커서... 담...담달에 해주기로... (몇달째 미루는중

대기하고 있으니 어여쁜 수의사분이 부르시네요!
혈액검사하고 결과따라 수술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하시며 간단한 사항들과 수술안내를 받고,
루이는 혈액검사받으러 수의사분과 함께 총총총...
(아, 그러고보니 미쳐 생각을 못하고 발톱을 안자르고 갔는데 =_=;;;;;; 엄청 창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십분?이십분 대기하고 있자니 혈액검사/엑스레이 결과가 나와서 다시 진료실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옆에 모니터에 혈액검사 결과로 보이는 차트가 있는데...
음 두가지 수치가 높더라구요 ㅠ_ㅠ...
그래서 엄청 걱정했는데...
수의사선생님말씀이 문제있는정도는 아니고, 원래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선 높게 나오기도 한다!라셔서 가슴졸이며 큰숨 ㅠㅠㅠ
다행히 별 문젠 없었고...
단짛ㅎㅎㅎㅎ 이 망할 루이시킿ㅎㅎㅎ 새벽에 저 몰래 뭘 주워먹었나보더라구욧ㅎㅎㅎㅎㅎㅎ
엑스레이보시면서 선생님이 "애가 새벽에 뭘 먹었나봐요ㅎㅎㅎㅎ 배에 차있네요 ㅎㅎㅎㅎ"
"어 진짜요?!?! ㅠㅠㅠㅠㅠ 이시키 ㅠㅠㅠㅠ"
심지어 똥도 많이 차있다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괜시리 쑥쓰
이러저러 수술들어가고 두시에 오라는 말을 듣고 종종종 나왔어요.

세시간 반을 어떻게 버티나!!!!!!!!! 하면서 일단 근처에 범계역이 있기에 그쪽으로 이동했어요!

사실.... 그 있죠...
그냥 동물병원앞에 차 세워두고 안에서 쪽잠 자려고 했는데....
아까 그 주차장 관리인 아자씨가... 일 다 봤냐며 주차증받아가시곤 후진봐주시더라고욯ㅎㅎㅎㅎㅎㅎ
뒤에서 오라이 오라이하시는뎋ㅎㅎㅎㅎㅎㅎ 안갈수도 없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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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범계역가서 맛난거!!!!!!!!!!!!!!!!!!! 먹어야지!!!!!!!!!!!!
하고 먹은게 손짜장....
짬뽕으로 유명한 집 가서 홀로 쓸쓸하게 손짜장 시켜먹으니 왠지 제 자신이 측은하더라구요.
(심지어 짜장이 제입맛에는 안맞아서 짬뽕시킬걸!!!!!!!!!!!!하는 후회한가득)
어쨌든 ^~^ㅋㅋㅋㅋㅋ
식사해결하고!
겸사겸사 쉬는날인만큼!!!!!!!!!!!!!

저도 병원가섷ㅎㅎㅎ 진료받곻ㅎㅎㅎㅎ 쫄래쫄래 돌아다녔어요!!
(대학병원가라시는데 갈 시간이 없네요... 쭈륵)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되서 목에 카라를 한채로 마취가 덜풀려 침흘리는 =_=ㅋ 루이를 품에 안고
차타고 집에 돌아왔어요!

저녁식사는 늦게 주라는 말에 일곱시에 평소 잘 안사주는 (미안하다 ㅠㅠㅠ!!!!!!!!!) 고양이캔 하나 먹이고 지금 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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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없는지 무릎에서 자는데 참 측은하기도 하고 묘해요~
ㅎㅋㅎㅎㅋㅎㅎ 참, 자고 있는데도 이름 부르면 대답해요.
루이~하고 부르면 골골대면서 냐아앙~ 하고 매번 대답하는게 신기신기...

참 묘(妙)하고 묘(猫)한 하루였네요.



마지막은 쓸데없는 움짤로 마무리
http://i.imgur.com/mdIUmDK.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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