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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지기 내칭구
게시물ID : animal_112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찰리xcx
추천 : 19
조회수 : 80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12/14 2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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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ㅁㅎ     

이제 늙어서 우리 어렸을 때처럼 신나게 뛰어놀지 못해도

니가 요샌 힘든지 걷지두 못하고  누워만 잇어도

내칭구들이 너 못생겼다고 해도 

내가 맨날 장난쳐서 너가 정색할때도

지랄견이네 뭐네 말많아도

내눈엔 니가 제일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옛날에 재밌게 놀았는데 ㅋㅋㅋ 그지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뒷산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뛰어댕겼잖앜ㅋㅋㅋ


그러고 보면 14년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같이 강원도 산에도 가고, 서해안 바다도 가고, 얼음낚시하러고가고, 이사도 4번씩이나 다니고~

항상 여행가도 너 끼고 가느라 호스텔에서 자도 될꺼 텐트에서 잤었는데 .. ㅂㄷㅂㄷ

동네 주민들이 너 목청때매 시끄럽다고 다른데로 보내라고그러셔서 ㅜㅜ  할머니집에 2년간 떨어져 있었는데도 

나같으면 삐졌을 텐데.. 다시 찾으러 갔을 때 여전히 우리가족 안잊고 반겨주고..

너와의 추억이 참 많다! 14년동안 함께라서 진짜 좋았어.



그리고 아프지좀 마 ㅜㅜ ...     얼마전에 너 못걷고 다리 질질끌고다닐때 진짜 철렁했으니깐..

요즘엔 아침에 너가 나보다 먼저 안일어나고 누워있으면 불안해 ㅜㅜ


그리고 며칠간 간식 못줘서 미안ㅋㅋㅋㅋㅋㅋ 도..돈이 없었어 요즘... 내일 사올겤


어쨌든 아프지 말구 오래오래 같이 있자우리! 사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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