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애기가 길냥이를 집안으로 들였다고 글 썼는데요..

오늘 집에 오니 제가 있는데도 집안까지 들어왔어요. 대담한것...;;

근데 둘이 관계가 영 묘해요.

둘이 집안에 들어와서 노는건지 아니면 길냥이가 무턱대고 들어와서 아따 집 좋네 하는건진 모르겠어요.

둘이 잠시 쳐다보다 애기가 타탓 하고 길냥이한테 달려들어서 목덜미를 물어요. 그럼 길냥이가 비명지르거나 막 저항해야하는데 무슨 아야 아프다잉 하는것처럼 가볍게 펀치만 몇번하구 말아요.

 그러다 또 길냥이가 다가오면 애기는 구석으로 도망치고 길냥이가 밖으로 나가면 애기는 애타게 창문 바라보다 지금은 창 밖에도 안보이네요ㅡㅡ둘이 어디 마실갔는지...

수컷 둘이서 대체 뭔 짓인지 모르겠어요. 집안에 들어올때 다시 확인했는데 길냥이 똥꼬 아래에 여전히 크고 아름다운 땅콩이..ㅜ

얘네들 사이 좋은걸까요? 아까 보니까 길냥이는 애기 앞에서 그루밍까지 하던데 애기는 길냥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