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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의 진정한 의미
게시물ID : animal_117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톱깎기명인
추천 : 6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08 12:32:13
상근이부터 시작해서 요즘도 산체 같은 애완동물들이 TV에 많이 나오는데
현실의 상황을 생각하면 은근 씁쓸하더라구요.

저만 애견인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네요.
그냥 자기가 키우고 싶으니까 일단 입양하고 키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1. 경제, 시간, 관심의 문제

저는 개도 고양이도 정말 좋아하지만, 경제적 문제와 함께
제가 돌봐줄 시간이 전혀 부족하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놀라고 2~3마리를 키울 하우스나 넓은 집에 살 능력도 안되고
무엇보다 현재 안정적인 삶을 살기 어려워서 입양을 미루고 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어떤 집에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으니까요.

직전에도 옆집 아줌마를 물어 안락사시킨 친구 개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생긴거랑 안어울리게 애교쟁이]
http://todayhumor.com/?animal_117572
글에는 쓰지 않았는데, 견종상 운동을 많이 시켜줘야 했어요.
하루에 친구가 아침에 최소 1시간, 제가 저녁에 30분 이상 산책 해줘도 정말 부족했습니다.
저나 그 친구나 체격 체력 평균 이상인 성인 남성인데도요.
(여러분들께서는 이해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매일 저녁 산책을 하던 아이가 사고를 저질러서 안락사를 당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그 친구는 전문 개훈련사 였는데도 저는 계속 말렸죠.
그 친구가 "경제력과 스케쥴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개, 특히 마스티프,를 키우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입양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입양시켜라" 하면서 말이죠.
(대학원을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개훈련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 보면 대학생들이 애완동물을 분양받질 않나
그 끝에는 커플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라는 미친짓까지 하더군요.


2. 부도덕, 무지함의 문제

예전에 정말 혐오했던 것은 컵개였거든요.
무슨 수를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순전히 상품성과 인간의 취향에 맞추는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견종의 크기를 줄이는... 정말 악마 같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또 우리나라에서는 말이 아직 안나왔는데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순종 견공에 대해서도 말이 많거든요.
순종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니까 근친상간을 많이하게되서
불독, 로트와일러, 불테리어 등등의 견공 같은 경우에는 유전병이 너무 많아
인간(수의사)의 도움 없이는 종족 번식 혹은 초기 생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불독은 자연분만이 더 이상 불가능한 견종이구요.
불테리어(소위 바우와우)가 제게는 정말 0순위 개였는데 이 이야기 들은 이유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밑도 끝도없이 비난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강아지들이 유전병 따위만 겪지 않는다면야 뭐 딱히 비난할 일은 없죠.


결론은 제가 법적 통제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보통 반대하는 편인데
특히 대도시에서 애완동물은 허가/등록제로 바꾸었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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