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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징징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24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우렝
추천 : 3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5 0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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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몇일전 가족에게 반려견 유기당했다고 징징댔다가 재확인후 집에 잘 계시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징징입니다..

다음날 바로 집으로 올라갔었네요
놀란가슴쓸어안고 집에 들어서는순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희집 개느님 똘이가 절 반겨주더군요
어찌나 다행이던지 멍멍 짖는 소리에 눈가에 눈물부터 고였습니다.
너무 오랬만에 봤는지 털이 미친듯이 길러져있더군요 ㅜ(이건 뭐 거의 유기견수준...)
아무튼 그날은 하루종일 똘이 붙잡고 뒹굴뒹굴거렸습니다. 개느님께서 피해도망갈 정도로 붙잡고 늘어졌었네요.
오랬만에 산책도 달렸는데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헥헥대는걸 보고 세월의 흔적을 느꼈습니다.(단순히 털이 길어서 더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고요...)
산책후 목욕시켜주기 전에 간단하게 얼굴쪽만 털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비록 애견 미용자격증이라던가 경험따윈 전무하지만 이렇게 두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눈가와 입가주변만 살짝 다듬어주었더니 한결 나아보이더군요..
물론 비주얼은 보장할수 없습니다 ㅜ
무튼 그렇게 뒹굴다보니 아버지가 오셨고 단도직입적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사실 똘이는 저희 가족에게 좀 특별한 존재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애지중지하시던 강아지였거든요.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7년이나 지났지만 똘이는 아직까지도 어머니를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요근래 사정이 좀 안좋아져서 똘이를 신경쓸 시간이 없었던게 화근이었나봅니다.
그래서 저와 제 동생이 아버지가 똘이에게 신경을 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하고 제발 똘이를 끝까지 키우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완고하시던 아버지도 점차 누그러지시더군요.
결국 지켜냈습니다!
똘이와의 약속, 어머니와의 추억들, 가족의 화목 이 세가지를 모두 지켜냈습니다.
되려 그냥 전화로 하면될껄 뭐하러 올라왔냐며 핀잔을 듣기는 했지만 오랬만에 가족도 보고 똘이도 보고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제글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말없이 추천박아주신분들과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KakaoTalk_20150503_211354559.jpg
저희집 개느님인데 저 얼굴이 제가 다듬어서 망한 얼굴입니다.. 사실 정말 잘생겼어요.. 이발하러가면 시츄인데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조명도 구려서 털이 누리끼리하게 나왔는데 목욕후 사진이라 깔끔합니다!! 조명이 안좋아서 그래요 ㅜ

털 깎고 조명 보통인데서 찍으면
사진111105_000.jpg
사진111105_001.jpg

짠! 요래 잘생겨집니다!
갑자기 글이 산으로 가긴 했지만...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잘 키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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