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일하는 가게 앞에 큰박스가 있어서 재활용인가 하고 버릴려고 보니
냥이들이 가득 들어있었다고요 ㅜ
오빠는 제가 열마리의 냥이를 키우는 걸 알고있기에 부담주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안하려고 하다가 .. 새끼 하나가 박스를 나왔는데
다리를 질질 끄는 어미묘가 물고 가는 모습을 보고 연락을 안줄수가 없었다고요 ..
발견당시 모습이에요 어미다리가 많이 부워보이는건 버린사람이
양말을 신겨놨더라고요 다리를 시멘트 바닥위에서 얼마나 질질끌고 다녔음
온피부가 상처투성이였어요
박스안엔 어미묘와 한달정도된 아가냥들 일곱마리가 있었고
프로베스트캣 사료를 박스 반정도까지 채워놨더라고요 ..
버린분도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 저대로 길에 있었음 장애묘인 어미묘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었을거에요 오빠가 박스채로 제 단골동물병원으로 옮겼고
원장님이 이것저것 찍고 검사해보니
다행히 어미묘 다리는 괴사가 진행 안된 상태에서 발견됐다고요
아마도 새끼낳고 바로 다친거 같다고요
높은곳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요 ..
하지만 이미 신경이 다 손상된 상태라 다른 치료법은 없다고 해요
일단 피부치료만 받는 상태이고요 .. 신경이 손상되서 어미냥은 고통을 못느꼈어요
http://tvpot.daum.net/v/v6777dd4Rd450XMAO4AoOmo
(어미냥이 걷는 모습이에요 )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게 더 힘들어 보여서 절단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여쭤봤더니
다리 썩는게 진행이 안되고 어미냥이 아파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상태로 지내는게 좋다시네요
여러병원에 조언도 했는데 같은 대답이셨어요
http://tvpot.daum.net/v/vcf19eBZEvWqUtmeNOZnWEZ
어미냥 이름은"난이"에요 ㅎㅎ
난이는 정말 사람 무릎 밖에 모를 정도로 엄청 애교많고 하악질 한번 못하는 순딩이에요
원장님도 너무 착해서 안쓰럽다고 ㅜ
하지만 난이는 시각적으로 볼때 다리끄는게 안쓰러워 보이지만 높은 곳도 잘 올라가고
화장실도 잘가고 생활에 불편함은 없답니다 .
이런 몸으로 모성애는 얼마나 강한지 일곱마리를 정말 건강하게 키워냈어요
지금부터 미모 포텐터지는 아가냥들을 공개할께요 ㅎ
요렇게 일곱녀석 ~ 성격이 다 너무 좋고 활발하고 사람도 무지 좋아해요 ~~
" 가린이" 여묘에요
아련아련한 눈빛.. 천상여자 가린이 ♡
"나린이 " 여묘
가린이랑 닮았지만 한쪽 코에만 카레가 있는 나린이 ㅋㅋㅋ
제가볼땐 사람을 제일 잘따르는거 같아요 ~
"다린이" 여묘
개인적으로 미모담당이라고 생각되는 다린이 ~
성격은 말할것도 없어요 ㅎㅎ
"라린이" 남묘
남자애 답게 엄청난 에너자이저.. ㅋㅋ 개구쟁이라 더 귀여워요 ~
"마린이" 여묘
유일한 고등어 ㅎㅎ 쳐진눈이 매력뽀인뜨에요 !
"바린이 " 남묘
엄마를 유독 잘 따르는 바린이에요 제 바램은 어미묘와 같이 입양보내고 싶네요 ㅜ
크림색이 너무 이쁘죠 !
크림색의 쌍둥이 사린이는 입양대기 하시는 분이 계시고요 ~
삐쩍말라선 탈진 상태로도 일곱아가냥들을 지켰던 난이는
집에 데려와 맛있는 캔을 종류별로 주자 막 울면서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
저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지 .. 감히 상상할수도 없네요
가슴아픈 녀석들이지만 .. 이렇게 라도 구조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
마음 따뜻한 ..책임감 있는 집사님 연락 꼭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