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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찌를 길들여보자!
게시물ID : animal_132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린니언
추천 : 13
조회수 : 1586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5/06/24 17:48:53
본문에 앞서 제가 이 글과 동영상을 찍어 올리게되는 계기를 보여드리고자합니다.
아몬드를 키우면서 
20150622_003129.jpg <얘가 아몬드
햄스터를 더 이해하기위해 정보를 수집하며 인터넷을 엄청 돌아다녔는데요,
처음 햄스터를 데려오시는 분들은 햄스터에대해 이해를 못하시거나 잘못키우고 계시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해피한 햄스터로 키우기위한 방법을 몇가지 올리려 합니다.
제가 본 글들 대부분이 저를 분노케 하였습니다...



여러 햄스터에 관한 글들을 읽고 빡침.
밑에 캡쳐한 글은 저를 분노하게 한 글들중 하나입니다.

저희집 햄스터가 꼴보기 싫어요               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jpeg




햄스터를 이해하려하지 않고 햄찌를 '환불'할생각함 ㅡㅡ.. (동물은 '사고''파는'게 아닙니다. '입양'하는겁니다.)
이사람은 개를 키우다가도 맘에 안들면 버릴사람임 ㅡㅡ..
이 글에 글쓴이가 댓글 쓴것들 봐도 화가 치밀어오름! 
햄찌를 여러마리 키워본 저로선 매우 화가나네요!! (부글부글)

그래서 햄찌 초보들을 위해 갓 입양온 햄찌를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짦막하게 설명할게염.
마침 좋은 타이밍에 제가 햄찌 한마리를 입양해왔어요.
동영상을 찍고 설명글을 끄적여봤습니다.

20150616_024824.jpg

2015년 6월 15일 오전6시에 데려온 태어난지 2개월정도 된 '러시안 윈터 화이트 (한쿡에선 '펄'이라고 하지요)'햄스터인 두부입니다!

이번에 햄찌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몸소 도와준 녀석이죠 ㅡ,.ㅡㅋ.

두부는 무리들 속에서 심하게 왕따당해 펫샵 건물 뒷쪽에'관계자외 출입금지' 방에 혼자 따로 길러지고있던 햄찌입니다.

너무 소심한 햄찌더라구요 ㅠㅠ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지 자면서 혼자 막 소리쳐요 ;ㅁ;

악몽을 자주 꾸는듯 ㅠㅠ.

그러고보니 본인은 약한 햄찌들만 데려오는것같네요 ;ㅁ;ㅋ

아몬드도 아팠아이라 5개월 넘게 입양이 안된 아이었는데,(지금은 여전사가 되어있지만 - 이 게시물 바로 전에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아실듯.)

이번엔 너무 소심하고 약해서 왕따당했던 아이를 데려왔네요 ;ㅁ;.

그래도 금방 친해져서 핸들링 마스터한듯하네요.

일주일됐는데 오늘 손에서 배 뒤집고 먹는연습했어요 ㅋㅋ. (햄찌들은 대부분 뒤집히는걸 싫어합니다. 아몬드도 뒤집혀지는걸 엄청 싫어하지만 먹을땐 잡고있지 않아도 편하게 누워서 먹습니다. 아몬드가 싫다할땐 안합니다. 두부는 뒤집어도 별 반응이 없더군요 ㅡ,.ㅡ. 다 먹어도 그냥 편하게 가만히 누워서 다음 간식을 기다려요 ㅋㅋㅋㅋ.불편하면 알아서들 일어납니다. 발버둥치며 싫어하면 억지로 뒤집지마세요.두부처럼 뒤집혔는데 가만히 있는 햄스터라도 하루에 한번 이상은 하지 않는걸 권합니다.)


처음엔 손을 어찌나 물려고 했던지 ㅡ,.ㅡㅋㅋㅋ

왠만한 햄스터들은 처음 손을 갖다대면 무조건 뭅니다.

무서워서 물건 호기심에 물건 일단 물어요.

"다른 순한 햄찌들은 안무는데 내 햄찌는 사나워서 무나봥 ;ㅁ;!!"

이러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순한 햄스터들도 주인을 신뢰하지 않으면 뭅니다 ㅡ,.ㅡ


데려오고나서 하루정도 냅둔 후 그 다음날 바로 트레이닝에 들어갔어요.

보통 햄찌를 데려오면 환경에 적응하기위해 일주일정도 냅두라는데, 본인은 햄찌 상태를 봐서 괜찮다 싶으면 그때부터 트레이닝합니다.

트레이닝이라기보다 친해지기죠 ㅇㅅㅇ.

(그냥.. 프로페셔널해 보이려고...트레이닝이라고해요, 전.... ㅡ,.ㅡㅋㅋㅋㅋㅋ)

어쨋든, 

일단 햄찌가 입양오면 혼자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해요.

낯선 환경에다 엄청 큰 거인이 막 엄청 큰 눈알로 자신을 바라보고 만지려하면 얼마나 무섭겠어요 ;ㅁ;!!
두부가 처음 뭣도 모르고 제 손에 올라탔을때 제가 "안녕!?" 이랬는데
녀석이 얼음된 상태로 ㅇㅅㅇ... 이러고 있다가 뒷걸음질 치며 제 손에서 내려오더니 후다다다닥 하며 빛의 속도로 숨음 ㅠㅠㅠㅋㅋㅋㅋㅋㅋ
이럴땐 햄찌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것이니 혼자만의 시간을 좀 더 갖고 진정할 수 있도록 하세요 ㅠㅋㅋㅋㅋㅋ



위에 동영상은 제 손이 여러번 물린 후 손에 관심이 없을때 찍은 동영상입니다 .
물렸다고 해봤자 살짝 질겅질겅한것 뿐이에요.
햄찌가 공포를 느끼지 않으면 쎄게 물지않으니 겁먹지 말아요!
"어? 이건 뭐지? 먹는겅가??" 라며 궁굼해서 살짝 이빨을 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때 자신을 문다고 생각하고 손을 확!!! 빼버리시는데,
그렇게하면 햄찌가 엄청 놀라고 '헐, 저건 무서운 존재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이빨이 느껴지시면 "앙대~" 라며 천천히 스윽 빼주세요.
손을 무시한다는건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주인 손이 먹을것이 아니라는걸 자각했을때고
둘째는 손이 무서워서 피하는겁니다.
그럴땐 트레이닝을 그만하시고 어느정도 햄찌 혼자 있게 내버려둡니다.




이번 동영상은 두부에게 제 관심과 사랑을 어필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ㅁ;ㅋㅋ.
낯선 손이 맛난 간식을 줘도 두부처럼 거부할것입니다.
햄스터는 목소리와 냄새로 주인을 알아봅니다.
계속 말을 걸어주시며 이름을 불러주시고
손냄새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이번 영상은 두부가 손가락으로 씨앗을 줬을때 잘 받아먹기 시작한 후에 찍은 영상입니다.
저렇게주면... 일단 "이건 뭐하는건가, 안전한건가" 라며 손을 살짝 씹어봅니다.
몇번 반복하면 자연스레 물지않고 손 위로 올라가 받아먹게 됩니다.
간식만 물고 내려가서 먹거나 볼주머니에 넣는다면 아직 의심한다는 뜻입니다.
계속 하다보면 내려가지않고 그냥 손 위에서 바로 먹거나 볼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간식이 없어도 손으로 올라오는 햄찌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햄찌와 친해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반복의 연속입니다.
잠깐 한다고 친해질 수 없습니다.
친해진다는것은 곧 햄찌가 주인을 신뢰하고 믿는다는 뜻이죠!
하루만에 신뢰를 얻을 수 없는법입니다.
얼마나 신뢰를 주냐에 따라 하루가 걸릴지 한달이 걸릴지 결정되는것입니다.
"나는 너의 적이 아니다. 널 아껴주는 존재다" 라는걸 계속 끊임없이 어필해야합니다.
햄찌는 매우 예민하고 섬세한 동물입니다.
작고 힘이 약할수록 더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주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20150616_023732.jpg





이건 보너스 동영상입니다 ㅋ.
알아두시면 좋을것같아 올려봅니다!

보통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장난감 사주면... 햄찌들은 가지고놀지 않아요...

햄찌들은 장난감같은거 잘 몰라요...

햄스터볼처럼 햄찌가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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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께 한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아이가 햄스터를 원한다면 햄스터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지식을 쌓게 한 후 키우게 하세요 ㅠ.
이건 부탁드리는겁니다..
아이들이 작고 귀엽다며 키우고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은 "햄찌들은 싸고 작으니 뭐 사줘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쉽게 허락하시던데,
햄찌가 멍멍이보다 섬세하고 냥이들보다 예민합니다.
햄찌들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ㅠ.
햄찌데리고 밖에 나가거나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니거나 여러 아이들이 떼로모여 귀엽다고 쓰담쓰담하는걸 봤을때
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ㅠㅠㅠㅠ.
햄찌 입양할때도 멍멍이나 냥이 입양하는것처럼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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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이제 곧 대학 졸업인데..... 백수가 되고싶지않아.....


출처 이미지 캡쳐: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76422
동영상, 사진: 본인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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