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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Cecil)의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호랑이의 날
게시물ID : animal_136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졸자
추천 : 0
조회수 : 7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31 1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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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상징 세실의 죽음
 
얼마 전,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공원에서 짐바브웨의 상징이자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연구중이었던 숫사자 세실이 무참하게 사냥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페인 사람이 죽인 것으로 추정하였지만, 결국 미국의 치과의사인 Walter Palmer가 사냥 여행 중에 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사자를 자동차에 고기를 묶어 사유지로 끌어낸 후 화살과 총으로 죽이고 난 후 가죽을 벗기고 머리를 자르는 등의 잔인한 수렵 과정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사자인 윌터 파머를 향한 비난이 지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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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의 생전 모습>
 
그 밖의 다른 아프리카 동물의 수난
 
이와 같은 사냥 여행은 그동안 짐바브웨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던것이 사실입니다. 2013년에만 짐바브웨에서 49개의 사자 머리가 사냥의 전리품으로 수출이 되었으며 수십마리의 사자들이 사냥꾼들에 의해 죽었습니다. Public Library of Science 저널은 1996년에서 2006년 동안 매년 96마리의 사자가 사냥꾼에 의해 죽었으며 최근까지는 매년 43마리의 사자들이 죽고 있습니다. 사자 사냥은 2005년에 금지 되었으나 2008년에 다시 허락되었습니다.
 
문제는 사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2014년에만 15마리에서 20마리의 코뿔소가 사냥꾼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고, 2013년에는 60마리, 그리고 2008년에는 무려 84마리가 사냥꾼에 의해 죽었습니다. World Wildlife Fund(WWF)는 짐바브웨와 콩고에서 2003년과 2005년사이에 60%의 코뿔소가 사냥꾼에 의해 사라졌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2000여마리에 이르던 코뿔소는 지금은 전 세계를 통틀어 오직 75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코끼리 역시 최근 들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8만여마리에 이르렀던 코끼리는 다른 종들 처럼 보호되지 않았고 밀렵에 노출되었습니다. 짐바브웨는 2014년 6월부터 미국의 상아 수입금지를 개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코끼리 사냥 사업으로 인해 매년 14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개체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코리끼의 절반이 이상이 있는 황게 국립공원에서는 그와 같은 명분으로 매년 3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사냥꾼에 의해 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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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호랑이는?
 
그렇다면 아시아의 경우는 어떨까요? 아시아 지역에는 아프리카의 사자와 같이 호랑이라는 대형 고양이과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의 숫자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부탄에서는 지난 수요일(2015.07.30.) 첫번째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이하여 103마리의 호랑이가 자국에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과거 75마리로 추정되었던 호랑이 개체 수의 비해 증가된 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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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인 월요일에는 방글라데시의 순다르반스의 숲에서 100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인도, 러시아, 네팔과 같은 나라에서는 과거 몇년 동안 매년 꾸준히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마, 태국,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는 아직 믿을 만하고 포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서는 호랑이가 이미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랑이 밀렵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문제입니다만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뿔소, 코끼리, 사자의 사냥에 비해서는 조명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밀렵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세실 사건 처럼 크게 이슈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랑이 사냥은 민간 전통 약재에 쓰이기 위한 뼈, 발톱, 그리고 이빨을 구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WWF의 세계 호랑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Baltzer는 호랑이의 지속적인 개체 수 증가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적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Tx2 프로젝트는 호랑이 개체수를 2022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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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도의 경우는 1706마리에서 2226마리로 증가하였고 러시아와 네팔은 각각 540마리 198마리의 호랑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조사와 수렵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급속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출처 http://time.com/3978225/world-tiger-day-asia-africa-cecil-lion/
http://time.com/3978116/zimbabwe-cecil-the-lion-poaching-hunting-wildlife-walter-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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