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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너도 한줌의 재로 돌아가는구나..
게시물ID : animal_138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력추천
추천 : 8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2 03:18:57
 14년동안 우리집,우리가게 마스코트였던 몽이.. 니가 그렇게 12시간만에 눈을 감을줄은 나는 전혀 몰랐다.

엄마품에서 눈을 감았다더구나.. 14년전 니가 우리집에 왔던 그날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해 어느 가정집의 방안에

너희 가족들과 형제들 사이에서 예쁜 아이라인을 가진 너는 당연히 내 눈에 띄었고 너는 여지없이 나에게 달려왔지..

오랫동안 병원한번 가지않고 건강하게 지냈던 너였지만 1년전 큰개에게 물려 내장까지 흘러나왔던 니가 

그 대수술과 상처를 이겨내었던 니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게 되다니.. 오늘도 집을 나서기전 밥먹을때 내 다리에 올라타서

조금만 달라던 기력은 남아있었던 것이였니 아니면 마지막남은 힘으로 하늘나라로 가기전에 나에게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니..

얼마전부터 구석진곳을 찾아 그곳에서 자주 시간을 보내던 너를 .. 이제 늙어서 그렇거니 하며 대수롭지않게 넘겼던 내가 원망스럽네..

저녁에 숨쉬기 힘들어하고 객혈까지 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불안했지만 낮에 병원 다녀왔다했을때 괜찮은줄 알았는데

새벽에 병원가는길에 엄마품에서 그렇게 반나절만에 눈을 감고 말았지.

없는집으로 와서.. 우리 고생안시키려고 착하게 먼저 갔다는 말과 함께 엄마는 펑펑 울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눈도 감지 못했구나.. 그만큼 고통이 컸겠지... 폐수종 이라는 병 같더구나...

객혈까지 할 정도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고... 치료해도 많이 어려웠을거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어..

한두달전부터 기분이 좋으면 숨을 헐떡이던데..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어..그저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라 그럴거라고...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조금만 검색해봤어도 알았을텐데 말이지.. 못난 주인을 용서해주길 바래..

내일은 니가 완전히 천사가 될 수 있게 마지막 가는길 끝까지 지켜봐줄게.. 

잘가.. 몽이야.. 너는 우리 가족이였다.

하늘에서 우리가족 돌봐주길 바래.. 14년동안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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