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녀석이 쓰레기를 뒤지려고 하나?' 하면서 긴장했는데 등을 바닥에 긁으면서 저한테 오더라고요.
무시하고 가려는데 이녀석이 벽이나 바닥을 등으로 긁으면서 쫓아오더군요.
집에 들어가려고 빌라입구에 들어가니 갑자기 제 앞쪽으로 가서 길을 막더니 계단이나 난간쪽 기둥에서 부비부비하더군요.
계속 올라가려는거 앞질러 올라가서 쫓아와서 일단 빌라 입구쪽에서 바닥에 배보이면서 누워있을때 (집중적으로 문질렀던) 목부분 좀 긁어주고 가려는데, 계속 쫓아오면서 멈추질 않습니다. 집이 있던 3층까지 올라왔으나, 그냥 제빨리 들어가면 밤내내 앞에서 있을까봐 들어가지도 못하고 난감했습니다.(오히려 위쪽으로 더 올라갈까봐 아예 3~4층 사이 복도에서 대기타더군요.)
하는 수 없이 다시 빌라 입구쪽으로 내려와서(너무 빨리 내려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려올땐 밍기적 거리면서 내려오더군요.) 등 몇번 더 긁어주고 빌라 입구 유리문 이용해서 때어내고 왔습니다. 닫으니깐 멍하니 절 처다보니 굉장히 처량해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