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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조처럼 사랑받고 싶었던 바우어 새에 대한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418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일드덕
추천 : 3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28 20:16:16
다큐프라임에 나온 이야기를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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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극락조를 보면 참으로 즐거워했습니다. 

"와, 대단하군! 극락조는 가슴에 파란 것도 있고. 와, 멋있어!"

"머리에도 왕관을 쓰고 춤추는 것도 굉장히 신기하군!"



그러나 사람들은 바우어 새를 보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우어새는 너무 멋이 없어!"

"그 놈은 덫이나 놔서 잡아 먹어야 돼!"




바우어새 암컷이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극락조만 좋아하고 우리 남편 집 앞에는 덫이나 놓는구나......"



"자기야, 당신도 극락조 수컷처럼 뭔가 장점이 있어야 할 것 같아.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할 것 같아."



바우어새 암컷은 수컷에게 멋있는 집을 하나 지으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어 수컷은 집을 지을 능력이 없었지만 바우어 암컷은 크고 멋진 집을 지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수컷은 어찌저찌해서 큰 집을 짓고 암컷을 초대했지만, 암컷의 답은 

"아직 부족해. 사람들이 봐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집안을 예쁜 것들로 다 채워놔! 우리가 사람들에게 극락조보다 더 사랑을 받으려면 모든 색깔을 다 찾아!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모든 색깔을 다 모아와."



자연에 있는 예쁜 버섯들을 모으고 풍뎅이의 등껍데기도 모으고 검은색 광택이 나는 과일의 껍질들도 모은 뒤 수컷은 암컷을 불렀습니다. 

"이 정도면 아름다워? 아님 부족해?"

"자기야 아직 부족해. 꽃이 부족해. 꽃 좀 더 가져와! 한 종류말고 여러 종류로 가져와!"



마침내 지나가던 사람이 이것을 봤습니다. 

"이건 분명히 새 혼자 한 것이 아니야. 사람이 도와줬을 거야!"

또 다른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쿠스쿠스가 도와줬을 거야. 바우어는 힘도 없으니까 힘있는 쿠스쿠스가 도와줬을 거야."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극락조 좀 닮으라고 암컷이 시킨 일이지요. 





그가 집을 멋있게 지은 이후에 사람들이 바우어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멋진 집을 지었고 인테리어까지 완벽했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암컷은 다시 얘기했습니다. 

"모든 언어를 다 할 줄 알아야 돼! 그래야 내가 너를 좋아할 것 같아."



그래서 그때부터 그는 노력했습니다. 

모든 종류의 새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 전기톱 소리, 고양이 소리, 앵무새 소리, 닭소리, 개소리 등.... 

아르팍 산에 나는 모든 소리를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우어 새는 어떤 소리도 흉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녹음기같은 새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모든 소리를 자기 소리로 만듭니다. 

휘파람 소리가 나면 그대로 따라하고 사람들이 나무를 베면 나무가 넘어가는 소리를 그대로 따라합니다. 

도끼질 소리부터 나무가 넘어가는 소리까지 다 따라합니다. 



마침내 암컷이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이 최고야!"




바우어새 수컷은 매일 와서 집 청소를 합니다. 빨리 결혼을 하고 싶으니까요. 

게다가 주변에는 많은 경쟁자들도 있습니다. 옆 산에도 멋진 총각이 살고 앞 산에도 멋진 총각이 세레나데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소가 되어있지 않으면 세레나데를 부를 수 없습니다. 

집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수컷과 비교 대상이 되어 무시만 당합니다. 





출처 다큐프라임
TV 월-수 21:50 ~ 22:45
천국의 새 - 3부 새 그리고 사람들
http://www.ebs.co.kr/tv/show?prodId=348&lectId=10168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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