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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된 아깽이 ㅜㅜ
게시물ID : animal_144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트성애여징
추천 : 13
조회수 : 14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9 08:16:19
저희집이 주택이에요 3층건물인데 2,3층 저희가 써요.
 1층 옆에 아주 작은 마당같은게 있어요. 저희 집이지만 1층은 사실 비어있어요.아주 오래전에...

하루종일 아깽이 소리가 들려서 나가봤더니 한달되 아기 냥이 ㅠㅠ

어미가 찾아 올수도 있어서 안건들려고 했는데 이미 동네 어른들이 철문(1층 마당 쪽에 작은철문이 있어요)을 맘대로 열어놓고 나가길 기다리시더라구요 ㅠㅠ

어른들은 오래 같은동네 사신 분들이라 다 아시는분인데 하도 시끄러우니 비어있는 1층 철문을 열어버리셨드라구요. 혼자 나가거나 아님 어미가 와서 물고가길 바라시는듯 했는데 사람들있으니 어미냥이 올리도 만무하고.. 저희집은 2미터가 넘는 담벼락에 철문사이로 절대 들어갈수 없는 구조거든요.
 아무래도 아기 옮기다가 이 아이를 떨어뜨린거 같아요.

다행이 아이가 풀이 무성한 곳에 떨어졌는지 다치지는 않았고 풀잎 이 엄청 덕지덕지...

어른들이 없으면 저야 시끄러워도 한 이틀 더 지켜 보고 안되면 입양하려고 했는데 이미 어른들이 문까지 열어놓은 상태라 근처 성냥이들이 이 어린아이를 그냥둘리도 만무하구요 ㅠㅠ 오래된 지역이라 골목골목 차들도 쌩쌩 다녀 사람도 위험한곳에 한달된 아기가 혼자 살아라고 할수도 없어 아이를 데리고 신랑과 바로 병원으로 달렸네요.

아기 눈이 심하게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병원에서 냥이가 엄마한테 보살핍을 잘 받은 아이라고 하길래 정말 죄책감이 심하게 들었네요
 아이를 다시 원래 자리에 놓고 지켜볼까 했는데 선생님 말 씀이 사람손타면 어미가 죽일수도 있다는 말에 심장벌렁 ㅠ 또다시 죄책감이 ㅠㅠ

선생님이 아이 어쩌실거냐 해서 키우겠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아이상태 자세히 말씀하시더군요 
 
병원 선생님 말씀은 고양이 감기같은게 있는데 초기 단계라며 눈 약을 지어주시고 이주후 예방접종하러 오라고 하네요. 중간에 설사하면 바로 데리고 오라고 하셨구요. 
선생님이 캔 하나 따서 먹이니까 너무 잘먹는거에요. 아깽이가...아주 건강하고 상태 좋다며 눈만 잘 치료하심 되겠다고... 그말 들으니 어미냥이 새끼 찾고잇을거 같은생각에 맘이 또 ㅠㅠ
 
갑작스런 만남이라 아무것도 준비 안되어있어서 아기 사료와 모래 등 당장 필요한것만 사고 나머지는 인터넷 주문해놨네요.

집에 온지 하루도 안된 아이라 탐색중이네요. 순하고 잘먹고 하는데 오줌이나 똥을 안싸요. ㅠㅠ

손수건을 따뜻한 물에 젹셔서 똥꾸녕 마사지를 해줘도 오줌도 안싸요 ㅠ

글고 잘 물지는 안는듯 하면서도 콕콕 무는 이유는 뭘까요? 만지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일부러 만지지도 않는데 지가 와서 킁킁대다가 콕물어보네요.

어째든 묘연이 닿아 이렇게 만났으니 아이가 하늘나라 갈때까지 끝까지 함ㄲㅔ하렵니다.

이름은 섬섬이. 우리 딸래미들 마지막 이름 하나씩 붙여서 섬섬 이라고 지었어요. 이제 딸이 셋이 되었어요. 
섬섬이는 딸이랍니다. 제 막내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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