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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갔다가 들킨 썰.ssul
게시물ID : animal_144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아찡
추천 : 16
조회수 : 115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10/29 2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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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뿐사뿐
혹시나 깰까봐 그는 소리 죽여 걸어갔다. 문 앞에 다다라 조심스럽게 열쇠를 구멍에 넣고 천천히 돌렸다.
'철~컥'
"냐~옹"(집사 왔구나~)
그는 흠칫 놀랐다.
"어..? 아직 안자고 있었어? 회식땜에 먼저 자라고 했잖아."
"방금 깼다! 딱히 너가 보고싶어서 안자고 있던건 아니다냥."
"아.. 그.. 그래 자고있을줄"
"왜이렇게 향기를 많이 뿌렸냥? 코가 아프다"
삼냥이는 코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억누르며 그에게 다가가 언제나처럼 등을 내밀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의 코에 감지되는 어떤 냄새에 삼냥이는 움찔하였다. 고양이는 마징가 귀를 취했다.
"이건 무슨 고양이 냄새냥!"
그의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 그 오는 길에... 길냥이가.. 그 간식을 좀.."
"한마리 냄새가 아니다! 열마리도 넘는다냥!"
집사는 더이상 말을 뱉지 못하고 얼어붙어 있을 뿐이었다.
"뭐냐 집사! 설마 업소를 간것이냥!"
"업소라니, 너무하잖아! 그..그냥 여친이랑 고양이 카페에..."
"이 옷에 묻은 털은 또 뭐냥!"
삼냥이는 조심스럽게 그 털을 관찰하고는 이내 하악자세로 돌변했다.
"긴 털이구나 집사.... 장모종! 심지어 양놈들과 어울려 논 것이냥!"
집사는 더이상 할 말이 없이 그저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나에게 이럴수 있느냐 닝겐! 주워올 땐 나만 이뻐 하겠다고 했잖냥!"
"미..미안해 삼냥아. 하지만.... 하지만... 집사라면 다들 한번쯤은 간단 말이야!"
"너무하다 집사! 아니 집사라고 부르기도 싫다 닝겐!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있냥! 너와...너와 평생을 함께 하기 위해 중성화까지 한 나에게!"
삼냥이의 눈물 고인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초롱초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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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고양이카페 다녀온 소감.txt

이 졸작을 우리집 앞에 사는 길냥이 '지삼냥'(가명)에게 바칩니다.
G3Cat6(팻네임 지삼냥)는 LG전자의 플래그쉽기종 G3의 광대역(LTE Cat6) 버전으로 스냅드래곤 805칩을 채용하여 높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발열과 쓰로틀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버벅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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