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길고양이 고쳐주고 싶다고 글 올렸고, 정성스런 리플 달아주신 덕분에 오늘 병원에서 약을 받아왔어요
아침저녁으로 주는 가루약 7일치와 안약까지 총 37500원 들었네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밖에서 몇천원짜리 점심 사먹는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병 고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했으면서도 쉽게 병원에 가지 못했고, 병원에서 37500원 나왔을때도 속으로 허억 했지만
사료에 약 뿌려서 그 녀석이 지나가는 길에 놓아주고 나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아직 1년이 안되서 키튼 사료밖에 없어서.. 그거 준게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요..
처음엔 이동네에서 가장 저렴 하다는 병원에 갔는데, 사진으로는 처방을 안 해주신다고 ㅠ
약 받아오고 나셔, 그 야옹이가 잘 머무르는 곳 근처에 살고 계신 분께 아침저녁으로 밥그릇에 가루약 좀 뿌려주실 수 있을까 부탁해 보려했고, 거절하지 않으실거라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제가 직접 챙기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렇게 하려해요
다른 길고양이가 그 사료 먹기전에, 그 녀석이 먹고 얼른 효과가 나타나야 할텐데요
안약은 제가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야옹이가 보일 때 눈에 넣어 주려 합니다
얼른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번 겨울 꼭 버텨야돼 삼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