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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잃은 아가는 배가 고팠고 살려 달라고 울었습니다. 입양글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48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숙자오빠
추천 : 21
조회수 : 1050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5/12/22 17:52:35
다 키우지도 못한 새끼들을 두고, 또 뱃속에 아가를 임신한 어미 고양이, 그 고양이가 갑자기 로드킬로 죽고, 전 남은 아가들을 챙겨 주고 있었습니다.
분명 3마리였는데, 제가 잘 못 알았나 봅니다. 남은 새끼들이 5마리 많게는 7마리쯤 되었나 봅니다.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해서 찾아간 아파트 보일러실그 곳에서 몇 마리인지 썩어 있는 애기 시체를 거두고 오는데 조그마한 애기 고양이가 절 따라옵니다. 정확히는 시체들을 따라옵니다. 그렇게 묻어주고 오는데 그 따라오던 새끼 고양이가 작은 돌맹이를 먹고 있습니다. 모래를, 풀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분명 어미 젖을 먹어야 할 아인데.. 어미는 없고 배는 고프니 돌이라도 풀이라도 뜯어 먹고 며칠을 버텼나봅니다. 안스러운 맘에 고양이 분유라도 먹이려고 타서 갔는데.. 허겁지겁이 아니라 걸신이라도 정말 걸신이라도 들린듯 켁켁 거리면서 먹고 다먹은 그릇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햝아 먹는 아이. 살아 있는데 살이 썩어서 냄새가 나고 움직이긴 하는데 못 먹어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쓰러지던 새끼 고양이, 이 불쌍한 아이 한달 남짓 겨우 치료하고 먹여서 배가 빵빵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책임지지도 못할 생명 죽어 가게 둘 수 없어 또 죄를 짓고 이런 글을 씁니다. 도와주십시오. 불쌍한 아가 평생 행복하게 돌봐 주실 분을 엄마를 혹은 아빠를 찾습니다. 버리지 않으실 , 굶기지 않으실 분, 학대하지 않으실 분을 찾습니다. 지역은 부산 기장입니다. 가까운 곳은 제가 최대한 근처까지 갈 수 있습니다. 책임비 5만원. 병원 치료나 중성화 후 영수증 문자로 보내주시면 원금과 함께 애기 사료 하나 얹어서 바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010-9981-9984번 입니다. 일하는 중이라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자 주시면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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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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