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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잘 먹어줘서 정말 고맙네요
게시물ID : animal_151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oing
추천 : 14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2/04 0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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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0150904_032316.jpg

밥을 그렇게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시름시름 앓더니 소리 내서 울고
언제 그렇게 울었는지
눈물 자국 짙게 생기고 잠도 못하고 밤새 돌아다녀서
보기도 마음 아파 죽을 것 같았는데

어젯밤부터는 밥 먹겠다고 밥그릇 긁어서
얼마나 반갑던지...
아프기 전까지 제가 밥만 먹으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한입 먹기도 전 자기 먼저 달라고 짖어대고 긁는 바람에 참 피곤했었는데
어제오늘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암이라지만 평소처럼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모습만으로도 
고맙고 미안하고... 

16년 전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했을 때
왜 엄마가 왜 그렇게 반대를 하셨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집안이 더러워지는 게 싫으셔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는 걸.. 그런 줄 알면서도
가족으로 들이셔서 키워주신 것이 정말 감사하고... 그르네욯ㅎ

언제 올지 모르는 마지막이지만 
나중에 후회 안 할 만큼 예뻐해 줘야 겠어요 

요근래 동게에 질문 글도 많이 올리고 
의지아닌 의지를 했었는데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기준 매우 웃겼던 짤로 마무리 하겠씁니당
다들 굳밤 하셔요
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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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NG
4.PNG
휴지를 물고 올라갔지만 휴지 자리까지는 계산 못한 똥멍청이 입니당

출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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