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데 두달 정도 돼보이는 젖소무늬의 새끼고양이가 앉아있는거에요. 아니 새끼고양이가 도망도 안가고 왤케 힘없이있지? 하고 가까이가서보니 눈곱이 심하게껴서 눈은 한쪽만 뜨고있고 마르고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도 안가네요. 어디갈까봐 급하게 편의점가서 핫바? 소시지? 사서 나오니까 그대로 식빵자세 하고있는 고양이.. 그 동네에서 누가 고양이 밥을 주는건지 일회용기가 바닥에 있길래 거기다가 소시지 하나를 잘라주고 저는 가야할데가 있어서 오래 못있고 이동했거든요.. 나중에 다시가보니 소시지는 다 먹었는지 없고 고양이도 안보이네요. 제가 사는 동네가 아니라서 길고양이를 돌봐줄수도없고.. 소시지를 주면서 당장 돈도 조금 있겠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받고 내가 키울까 생각했다가 집도 너무 좁고 이미 엄마집에 보내놓은 고양이가 한마리있고 지금 데려오면 몇년을 더 키워야하는데... 이런 생각하며 그냥 포기했어요.. 보아하니 어미도 없어보이고 말라서.. 잘 버틸지 모르겠네요ㅠㅠ 낮에 다시한번 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