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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우리 마루 먼길 보내주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55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받는앙마
추천 : 12
조회수 : 70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26 16:10:59
얼마전에  글썼는데  오늘 무지개 다리로 보내주고왔습니다.
귀에 염증이 심해져 소뇌에 이상이 생겨버렸고  일년전부터 치매증새가  이번에 더욱 심해져 버려서  먹는것조차 잊어버렸어요.
먹을걸 입에 넣어줘도 밷어내고 물을 떠먹여도 그냥 흘리고...
겨우 스포이드로 목구멍으로 넣어야 삼킬정도가 되어버렸어여

아픈건 내가 힘들어도 캐어 해주면되는데  먹는법을 잊어버리니 어떻게 해줄방법이 없네요.

우리마루 깔끔한놈이라  큰수술하고서도 똥오줌은 화장실가서 눟던 놈인데...

일어나질 못해서  누운자리에서 그냥 똥오줌 싸고..
회복만된다면 치료하려고했는데...

마루가 힘들어하는걸 보는게 더 힘들더라고요.
부모님도 저도 회사다니느라 종일 집을 비워서 그놈 혼자둬야하고... 
그래서 먼저간 미루랑 좋은곳에서 뛰어놀라고 보내주고왔네요.
아프지말라고... 이제 편해 지라고...

마루야... 17년 네가있어서 참 행복했다.. 토끼 알아보러간 그곳에서 어떻게 너와 내가 눈이 맞아서 내가널 데려올수 있었는지..
근 1년 널 밖에 데리고 나가지 못해서 미안해.
이제 니가좋아하는 푸른 들판에서 미루랑 맘껐 뛰어놀아.
그리고 나 갈때  미루랑 그리고 또 몇년후 떠날 하루랑 셋이서  마중나와  알았지?

그동안 우리 마루때문에 많이 행복했어

사랑해 마루야 
다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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