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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했져염....
게시물ID : animal_162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약속s
추천 : 11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6/26 16:24:29
밤 열 시 쯤 부터 집 앞에서 고양이 울음소라가 들렸어요
그런데 저희집은 주택가가 아니고 아파트 10층이거든요

엄마하고 저는 그 소릴 들으면서 아기 찾아온 엄마 고양이인가 엄마 찾아온 아기인가 어디가 아픈가 무슨일일까 그러고 있었는데...

발정난 울음소리 같지는 않았고 미야옹 냐아옹 하면서
애처롭게 ㅜㅜ 계속 그러는 거였어요

그래서 못 참고 문을 열었더니 비상대피계단으로 도망을 간 것 같더라구요 ㅠ

냥무룩 하고 다시 들어와서 30분 지나니 또 다시 집앞에 와서 우는거예요 ㅜㅜ 새벽 두 시 까지......

키우는 개들도 끼웅끼웅 거리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냐옹아 하고 부르니까 지도 냐옹 하고 대답하대요?
현관 문 여니까 좋다고 오길래 안고 들어와서 몸을 살폈어요

다친 곳도 없고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데 우리집 멍멍이 두 마리가 관심 보이니 하악질 하고 살짝 경계하구요
사람손길 안피하는 걸 보니 누가 키우던 고양이 같아요

친칠라 믹스나 뭐 그런 것 같은데.....

아파트에서 누가 버린건지... 발정난 건 아닌 것 같은데

몸이 더러운 걸로 봐서는 나온지 꽤 된 것 같구...
강아지랑은 잘 못 지낼 것 같고 또 주말이라 본 집에 온 거고
평일에는 잘 없기 때문에 ㅠㅠ

일단 시골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다는 친구가 이아이를 보고 오케이 한 상태지만

엄마와 저는 얘가 집안에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정말 순하고 조용하고 많이 설치지도 않는 아이라서 ㅠ
 
이틀 있으면서 목욕시키고 발톱도 깎이고(미안했지만 넘 먼지투성이라 씻기지 않을 수 가 없었듬 ㅠㅠ) 해도 아주 얌전하고 물론 싫다고 니야아앙 이러긴 하지만 할퀴거나 하악질은 전혀 없네요 ㅋㅋㅋ 싫어도 참아준다는 느낌?

모래 작은거 한 봉지 사서 상자에 부어주니 용변 잘 가리고..

이름은 나나라고 지었는데 멀리 있다가도 부르면 니양 이러면서 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은데...

저는 강아지는 괜찮은데 고양이는 알러지가 있어서 못 키우는 상태고 ㅠ ㅠ 잠시 데리고는 있는데...

대구에 분양 받으실 분이 있으실까요...?

자고 일어나면 반갑다고 막 냥냥거리면서 얼굴 부벼여 ㅠ
거의 하루에 절반은 골골송이랑 꾹꾹이...

쓰다 흘린 면봉같은거 잡으면서 노네요 ㅠㅠㅠㅠ
아 정말 미친사랑스러움입니다

얘가 도데체 왜 우리 동에 우리 집 앞에서 그렇게 울었던걸까여 네 시간을 가까이...

지집 찾는건가 했는데 자기 집 구멍도 못 찾을 만큼 바보는 아닌 것 같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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