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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게는 처음 글쓰네요..
게시물ID : animal_163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2하늘사랑S2
추천 : 8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16 16: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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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jpg
 
처음으로 동게에 글을 올리는거 같네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
 
작은 누나 결혼당일 우리집에 들어온 길냥입니다.
 
작은 누나는 자기가 나간날 들어왔다고 싫어했는데, 저는 이아이가 물어도 좋았네요.
 
이름은 터주대감으로 지었어요. 편하게 대감으로 부릅니다.
 
시골집 마당앞을 걸어가길래 누나가 멸치 3마리 줬더니 시골집에 눌러 앉은? 자유로운 영혼이에요
 
그렇게 시골집에서 1년 2년 어느덧 올해까지 6년차네요.
 
시골집에 최근에 자주 못내려 왔는데.. 오늘 오니 안보이네요.
 
어머니께서 3일전부터 안보인다고...ㅠ
 
대감이가 여자친구도 대려오고 새끼도 대려와서 우리마당에서 잘 놀았는데, 안보이니 섭섭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날이 갈수록 친해지고 이제 개냥이라 할만큼 잘 따라줬는데..
 
마당에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 부비적 부비적 나 추울까봐 털도 나한테 많이 붙여 줬는데..
 
어릴때 외갓집 놀러갔다가 고양이를 대려와 할머니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웠고 유독 한마리는 10년넘게 우리집에서 살면서
 
반달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밤길에 누나혼자 학교 갔다 올라오면 어두운길 에스코트도 해주고 영특했는데.. 고양이가 죽는날 눈물이 마르지 않아서
 
다시는 안키운다고 그러고 다시 들어온 고양이가 우리 대감입니다. 그런데 대감이가 반달이를 너무 많이 닮았던거 같아요.
 
다르다면 성별만 다를만큼 기분도 잘 맞춰주고 좋았는데, 장난치면서 나를 물어도 좋았고, 첫만남에 어색해서 발톱 세워도 좋았는데.
 
슬픈 생각이 드니까 좀 더 잘 해줄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본다는 생각에 캔도 사고 간식도 샀는데.. 늘 오면 처마 그늘 밑에 있는 대감이가 안보이니 허탈하네요.
 
내일이라도 나 여기있어 하고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부디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진은 우리 대감이 지난 겨울 저 졸졸졸 따라오던 동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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