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길에 갑자기 골목길에서 나타나서 자기 배고프니까 먹을거좀 사오라는겁니다. 점점 가까이 오길래 뛰어가서 소세지 사다드렸거든요. 근데 소세지도 까야하고 크니까 조금씩 잘라서 던져드렸는데 자꾸 조금씩 가까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최대한 소리줄은 음량으로 아니야아니야 가까이오지마아~ 점점 가까워지는거같아 우리 조금 거리를 둘 필요가 있어 이러면서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에 있던 대문이 열리면서 청년이 나오더니 자기는 들었지만 모른척해줄게 라는 표정으로 제 오른쪽에서 뒤쪽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제말 따윈 무시하고 더 가까이 오는겁니다. 근데 밝은곳으로 나와서 보니 아까 그놈이 아니었습니다. 노랭이는 어디로 간걸까요. 배고프다더니... 근데 아무리 배고프다고 초면인사람한테 그럴 수 있나요? 심지어 저는 고양이도 무서워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