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장에 있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쭈욱 오더니 과녁으로 가는거임
처음엔 누가 왔나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뒤에 주인이 따라오지도 않고 해서 과녁 근처는 위험해서 쫒아가서 데리고 나왔음

 등에는 뭐라고 부르는 건지 모르겠지만 줄매는 고리옷은 있고 짖지도 않는거 보니 순한 놈인데

국궁장에서는 키울수가 없어서...여긴 먹을게 없고 또 겨울이 되면 추워서 활 쏘러 나오는 사람들도 적어서 기르기는 곤란하고 유기견 신고하면 안락사 할텐데 그건 좀 그렇고 해서 근처에 개를 키우는 매점이 있어서 거기다가 주인 찾으러 오면 돌려주라고 하고 데려다 줬음

근데 줄 묶으려고 잡는데 도망도 잘 못가고 개울을 건너는데 버벅대는게 앞을 잘 못보는거 같아서 눈을 보니  아마도 백내장이 있는거 같아 보였음

행여 주인이 등산왔다가 산책 시키려고 줄 풀어놓은게 아니라면 버려진거 같아 안쓰러웠음

아는 분중에 애완동물 장례업을 하는 분이 있어서 들은 이야기가 나이먹은 애완견중에 백내장이 오면 안락사 문의전화가 많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좀 안쓰러웠음

안락사 시키고 화장하는 비용이 몇십만원 든다고 하던데...아마도 그냥 버려진게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