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기집에서 밥먹고 집에 가는데 차가 지나가는 가운데에 뭐가 있더라구요. 딱 보니까 새끼고양이.. 차에 깔린건가 싶어서 무서워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다른 차들이 더 밟아놓기전에 치워놓고 가야겠다 하고 진짜 큰 마음먹고 갔는데 바로 어제 같은 시간에 봤던 길고양이었어요. 3개월 정도 돼보이고 어미랑 단둘이 있었어요. 길가다가 심쿵!! 막 이러고 우쭈쭈 하다가 안오길래 그냥 갔던게 바로 어제인데.. 깔린건 아니라 치인거같더군요. 바닥에있던 전단지로 덮어서 바로 옆에있는 복지관? 화단에 올려놨어요. 들어올리는데 금방 죽었나봐요.. 살아있는듯 몸이 따뜻했어요. 혹시나 살았나 싶어서 흔들어봐도 소용없더라구요. 그 때 어미고양이가 건너편 주차장 차 밑에서 바라보며 우는데 너무 불쌍했어요.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죽었던 자리 옆 화단에 두고 전단지 덮어놓고 왔는데 여기서 뭘 더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미가 다 보고있던것도 죽은 새끼 고양이 부르던것도 계속 생각나요..